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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맥그리거 VS 메이웨더, 티켓 687억원어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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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월 12일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주선 맥그리거(왼쪽)와 메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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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경기답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복싱 경기 티켓이 벌써 683억원어치나 팔렸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오는 8월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수퍼웰터급(69.85㎏)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주관하는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이 경기의 티켓 판매액이 6000만 달러(약 683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전체 입장권의 10% 가량인 2000장 정도가 팔리지 않았지만 이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익이 발생했다. 복싱 이벤트 최고 흥행 수입을 올린 경기는 2015년 4월 열린 메이웨더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펼친 '세기의 대결'이다. 이 경기 입장권 수입은 7200만 달러(82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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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캐나다 토론토 버드와이저 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주선 맥그리거(왼쪽)와 메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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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가격은 가장 싼 좌석이 500달러, 가장 비싼 좌석은 1만 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실제로 구입하는 가격은 이보다 더 높다. 가장 싼 자리가 2000달러선이고 플래티넘석은 1만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평균 가격만 7000달러가 넘는다. 링 바로 앞 자리 암표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스텁헙'에서 15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경기 내용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심도는 여전히 높다. 유료 결재를 해야만 볼 수 있는 페이퍼뷰 비용도 역대 최고인 89.95달러나 된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극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기획했다. 이 경우엔 TV의 절반 정도인 40달러만 내면 된다. 맥그리거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관중 수익, 광고 수익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 난 1억 달러(1100억 원) 이상 벌어들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POTV NOW가 이 경기를 단독 중계한다. SPOTV NOW는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 UFC, 해외축구, NBA, WTA 등을 중계하고 있다. SPOTV NOW와 NOW 2, 두 개의 채널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베이식'은 월 9800원(부가세 별도), VOD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탠더드'는 월 1만2000원(부가세 별도)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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