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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EU, 피자 만드는 로봇에 수십억 쏟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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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피자 만드는 로봇에 수백만 유로를 투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디맨(RoDyMan)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각센서와 셰프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다. 로디맨은 반죽을 만들어 늘리고, 던지며, 뒤틀리는 기술 그리고 재료를 얹어 오븐에 밀어넣는 방법까지 배우고 있다.

조선비즈

텔레그래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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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맨은 Robotic Dynamic Manipulation의 약자로 나폴리 대학의 브루노 시칠리아노 교수가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유럽 연구위원회는 5년간 240만유로(약 32억2644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 연구위원회는 2007년 설립되어 과학 및 기술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칠리아노 교수 연구팀은 피자 전문 셰프 엔조 코씨아(Enzo Coccia)에게 운동추적센서를 달아 로디맨이 따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로디맨이 피자 도우를 던지고 찢어지지 않도록 돌려서 성형하는 기술을 배움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반응 능력을 가진 로봇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디맨은 2018년 5월 열리는 나폴리 피자 페스티벌에서 공식 데뷔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칠리아노 교수는 “절대 로봇이 셰프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교수는 “나는 절대 로디맨의 피자를 먹지 않을 것”이라며 “로디맨은 진짜 셰프처럼 음식에 영혼을 불어넣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영 기자(gredi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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