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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팝업★]‘크마’ 임수향, 모두를 속인 특별출연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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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임수향이 맡은 송유경은 이번 여성 납치 살인사건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니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해달라.”

‘크리미널마인드’ 제작진의 당부는 허언이 아니었다. 임수향은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소름끼치는 반전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에서는 NCI는 연쇄 여성납치살인사건을 맡았다.

공시를 준비하던 20대 여학생이 납치된 사건을 접수한 NCI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현준(이준기 분)은 용의자 손목에 문신을 확인했고, 여학생의 시신이 유기된 장소가 피해자와 어머니에게 의미있는 장소임을 확인했다. 강기형(손현주 분)은 프로파일링을 통해 “용의자는 피해자 어머니의 고통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사이 두 번째 피해자가 발생했고, NCI는 이한(고윤 분)과 나나황(유선 분) 등의 수사 끝에 범인이 강재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강재덕은 김현준이 추격해오자 옥상에서 몸을 던지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NCI는 강재덕의 공범 윤정섭을 찾아갔다. 그 곳에는 아내 송유경(임수향 분)도 있었다. 강기형은 송유경이 경찰이라는 말을 듣고 목에 난 상처를 감추자 윤정섭에게 폭행당했을 것이라 추측하며 NCI로 찾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밤, 송유경은 강기형을 찾아가 남편 윤정섭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송유경의 제보로 인해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다. 하지만 윤정섭은 쉽게 자백하지 않았고, 송유경은 “정말로 피해자들이 있는 곳을 말해주지 않을거냐. 도대체 왜 죽인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윤정섭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윤정섭은 송유경과 대화를 하면서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이를 통해 강기형은 송유경이 폭행 피해자가 아닌 사건의 배후라는 점을 파악했다. 뒤늦게 진범의 정체를 알아차렸지만 송유경은 이미 경찰의 추적을 피해 유유히 빠져나간 뒤였다.

특별출연이지만 임수향의 연기는 대단했다.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송유경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반전까지 주면서 엔딩을 장식했다. 사건의 중심에서 섬뜩한 반전을 선물한 임수향이 어떤 모습으로 남은 분량을 장식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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