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에서 나온 철근 |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세월호 화물칸에서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다량 발견됐다.
철근은 세월호 침몰원인의 하나로 지목된 과적과 관련,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선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물품이어서 세월호에 실린 철근의 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월호 화물칸 D 데크에서 철근 뭉치가 발견돼 작업자들이 이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에서 나온 철근 뭉치는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12m짜리 철근으로 보이며 약 50개 한 묶음으로 돼 있다.
세월호 화물칸 D데크 내부 |
현장수습본부는 오후에도 철근 한 뭉치를 추가로 세월호 밖으로 빼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D 데크 안에 쌓인 펄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면서 철근이 보이면 이를 묶어서 밖으로 꺼내고 있다"며 "계속 철근을 꺼내는 중이라 정확한 철근의 양과 무게 등은 지금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부는 매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발표하는 '일일상황 보고서'에 이날 세월호에서 빼낸 철근의 수량과 무게 등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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