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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미공개 A/S토크"···'알쓸신잡' 총정리, 끝까지 유익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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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시청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미공개 토크의 일부분이 공개됐다. '알쓸신잡' 총정리는 마지막까지 유익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이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연출 나영석, 양정우)에서는 '총정리'편이 전파를 탔다.

잡학박사 정재승, 유시민, 김영하, 황교익, 유희열은 홍대의 한 카페에 모여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유희열은 ‘알쓸신잡’ 8회 동안 이루었던 것들을 수치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 10개 도시를 여행했고, 125군데 관광지를 정복, 여행 중 먹은 음식은 57가지, 여행시간 회당 평균 16시간, 함께 나눈 이야기의 주제는 총 282개.

정재승과 유희열은 ‘오프더레코드’까지 합치면 하루에 20시간을 얘기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하는 지난 여행의 환상의 짝꿍으로 유희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영하는 “유희열씨가 굉장히 섬세해요 마치 그냥 여행을 하는 느낌으로”라며 배려있는 그의 섬세함을 칭찬했다. 유희열은 반대로 김영하의 여행패턴은 한마디로 ‘마이웨이’라고 표현했다. 또, “처음 겪어보는 경험이었어요. 어딘가에 의지할 수 있는 기동력 최고”라며 유시민을 최고의 여행 가이드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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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경주에서 나눴던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얘기만 했던 게 아니고 4차 산업혁명과 기본소득까지 이야기 했다. 그런데 그 얘기가 편집이 됐죠”라며 아쉬워했고, 시청자들의 무삭제판-감독판 요구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이에 ‘젠트리피케이션’ 후에 이어졌던 수다가 공개됐다.

정재승은 “예전에는 인간이 노동을 해서 그 노동의 가치로 인류 문명이 발전하고 그리고 인간은 그 것에 대한 대가를 받으면서 생활을 영위했는데 앞으로 점점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다면 인간 노동의 가치는 현저히 줄어드는 거죠”라면서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을 위해 나눠주는 거야’가 아니라 자본주의 유지를 위해 기본소득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것. 소비할 인간이 가난하면 기업이 얻을 이익이 줄기 때문에”라며 기본소득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또, 유희열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가 편집 된 것이라 밝혔다. 이에 김영하는 네 명은 원래보다 더 똑똑하게 나오고 유희열은 원래보다 덜 똑똑하게 방송에 나간다는 음모론을 제기해 웃음을 안겼다. 공주 여행에서 냉동인간과 생명윤리에 관한 이슈 토크가 진행되었을 때 유시민과 정재승은 의견 대립을 보였고, 정재승은 (당시)고집을 꺾었던 유시민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에)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NS를 통해 접수된 시청자 질문에 시원한 답변을 하는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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