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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스룸' 송중기, 모두 답했다 #독과점논란 #별점테러 #결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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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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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소신껏 '군함도'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로 스크린 복귀에 나선 송중기가 출연했다.

이날 송중기는 '군함도'의 독과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조심스럽게 언급에 나섰다. 그는 "오늘이 기자들과의 인터뷰 마지막날이었다. 기자님들과 인터뷰하면서도 많은 피드백을 받은 질문"이라며 "영화의 참여한 배우의 입장으로서 관객들이 많이 찾아주신 것은 감사한다. 배급이나 이런 것에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하다"며 비판 여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군함도'에 대해 그는 "영화가 오락성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역사적 사실을 기반한 작품이라 의미적으로도 좋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했다"며 "변화라고 말한다면 아무래도 저희가 '군함도'라는 영화를 촬영하는 시점이 작년에 대한민국이 한참 모든 국민들이 우울해있었던 그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송중기는 "저 역시도 우울해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다 보니 배우지만 서른 셋의 젊은이 중 한 명으로서 지금까지는 제 분야, 배우, 연예계에 집중을 했었다면 촬영시기가 그 시기라 그런지, 이 작품이 의미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갔던 시기였던 것 같다"며 지난해 남달랐던 정치, 사회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어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더라도 연예란을 많이 봤다면 이제는 다른 분야도 보게 됐고, 처음으로 '썰전'이라는 프로그램도 전회 시청했던 것 같다. 패널이 바뀌면서 더 재밌어진 것 같다"며 '뉴스룸' 또한 매일 챙겨봤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군함도'와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화가 나는 부분이 많았다. 몇 주 전에도 어떤 프로그램에서 실제 강제징용을 당한 어르신이 인터뷰를 하시는 모습을 봤다. 아직까지 그 어르신들의 한은 풀리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화가 났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렇다 저렇다 둘로 나누는 감정은, 감독님의 연출의도를 다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시려고 하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내가 영화를 봤을 때는 전쟁이 이렇게 사람을 참혹하게 만든다를 보여주시려고 한 것 같다"고 소신껏 의견을 냈다.

손석희는 "조선인들이 촛불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있다. 탈출 직전에 탈출에 합의하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이라고 들었다"며 '군함도' 속 촛불신을 언급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서는 "충분히 연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촛불은 영화 속 소품이다. 일본군에게 들키지 않고 조용히 회의를 하는 장면이다. 그때 한 꼬마의 촛불로 시작한다. 작년의 촛불집회가 있었고 그 모습을 연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본은 더 오래전에 준비가 됐던 신이라고 밝혔다.

또 그 장면을 촬영한 날이 실제로 서울에서 촛불집회를 촬영하던 시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끓어올랐던 날이 아니었었나 생각한다. 보시는 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연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군함도'를 향한 별점테러에 대해서도 송중기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렇게 평가해주신 분도 생각이 있기 때문에 하신 것 아니겠나. 그런 부분을 존중하는게 대중문화의 매력 아니겠냐"고 힘줘 말했다.

손석희는 "자기가 알아서 배우의 위상을 높이는 배우구나 생각했다"고 송중기의 답변을 들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석희는 이어 "'군함도'라는 영화가 일본 정계에서도 관심을 갖는 모양이다. 산케이신문은 '군함도'가 거짓 날조 됐다고 하더라"고 질문을 던졌다.

송중기는 "갑자기 류승완 감독이 보고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사를 봤다. 외교부에서도 브리핑을 했더라. 내가 정치외교적으로 전문가는 아니기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곳에 계셨던 아직도 피해를 입으신, 아직도 한을 풀지 못하신 어르신들이 계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도 그분들의 증언을 따랐다. 우리가 만들어낸 캐릭터도 있고 허구지만 실제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주장은 안타까운 게 있다. 나도 좋아하는 코너긴 한데 오대영기자님의 팩트체크에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해 뉴스에서 송중기가 언급된 것을 묻자 송중기는 "'뉴스룸'을 보고 있는데 이름이 나와서 놀랐다"며 "실제로 있었던 팩트니까. 나는 좀 씁쓸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송중기는 뉴스룸 클로징 곡으로 '쉘부르의 우산' OST를 추천하며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곡이었다"고 밝혀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의 결혼 축하에 송중기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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