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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조작' 남궁민, 절대 권력 문성근의 벽은 높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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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성근의 권력이 남궁민을 짓눌렀다. SBS '조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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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의 일격이 번번이 문성근에게 막혔다.

25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3회, 4회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애국신문 기자로서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회장이 죽은 채 발견되고 치매였다는 조작 기사가 난 이후 한무영은 형 한철호(오정세 분)가 눈앞에서 트럭에 치여 죽은 걸 목격했다. 그는 형을 죽인 배후가 누구인지 추적하기 위해 양동식(조희봉 분)에게 애국신문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권소라(엄지원 분)는 좌천이 되면서 지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석민(유준상 분)은 스플래시팀이 해체되면서 역사편찬 위원회로 발령났다.

5년 뒤 애국신문 기자 한무영은 인신매매로 붙잡힌 박응모 사건을 캐내려 했다. 권소라는 박사장을 신문하면서 애국신문의 존재를 알았고, 전경위(정만식 분)와의 유착 관계를 의심했다. 권소라는 대한일보 기자에게 애국신문의 정체를 물었다. 애국신문은 전국구 조직 영범파의 비호를 받으면서 일반 기자는 감당할 수 없는 지역에서 유흥가 밤거리 정보를 싹쓸이했다. 지금의 회장을 추대했기 때문에 구역 안에서 벌어지는 정보를 모두 제공 받고 있었다.

권소라는 애국신문 소속 기자를 만나려 했다. 한무영은 박응모 영상을 두고 대한일보 기자 나성식(박성훈 분)와 거래를 하려 했다. 한무영은 나성식에게 권소라 검사가 그를 좇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한무영은 과거 자신의 도핑 사건을 맡았던 권소라라는 걸 단번에 알았다. 한무영에게 영상을 받은 나성식은 한무영이 출처라는 걸 숨기고 구태원(문성근 분)에게 보고한 뒤 1분 짜리 영상을 보도했다.

이석민은 전경위를 찾아가 위에 누가 있는 거냐며 추궁했다. 전경위는 "조만간 이벤트 하나 열릴 거다"며 "당신이 믿는 법과 윤리가 얼마나 망가지는지 지켜보라"라고 했다. 박응모는 조영기(류승수 분)를 통해 "여기서 내 입 터지면 게이트로 번지는 거 시간 문제다"고 협박했고, 조영기는 박응모의 말을 구태원에게 전했다. 조영기가 "어르신들께서는 상무님 의견 듣기를 원한다"고 하자 구태원은 박응모가 범인인 백골 사체의 사망 시기를 조작해 공소시효를 벗어나게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한무영이 제공한 자백 영상은 순식간에 조작으로 밝혀졌다고 보도가 나왔다. 대한일보 측은 애국신문이 금전을 요구하며 해당 영상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윗선은 권소라에게 살인죄를 제외하고는 박응모가 세운 바지사장에게 혐의를 넘기라고 종용했다. 한무영은 분노해 나성식을 찾아가 멱살을 잡았다. 권소라는 조작된 사망 시기에 대한 보고를 듣고 기가 찼다. 한무영은 박응모를 지켜보면서 분노의 눈빛을 보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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