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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뉴이스트, 데뷔곡 ‘FACE’는 ‘학교폭력+왕따문제’ 대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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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뉴이스트의 데뷔곡이 다시금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룹 뉴이스트의 유닛 뉴이스트W가 25일 발표한 신곡 ‘있다면’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뉴이스트의 데뷔곡에 담긴 남다른 뜻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들이 2012년 발표한 데뷔곡 ‘FACE’는 학교폭력에 당당히 대항하는 노래다. 당시 그들은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정면 비판했고,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사진=뉴이스트 "FACE" 뮤직비디오 캡처


‘FACE’의 뮤직비디오는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걸리적거리는 스튜피드(stupid) 뭐라니. 머릿속이 가벼워서 말도 깃털 같아’라며 가해자가 가볍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을 꼬집었다.

‘손바닥만 한 이 좁은 곳에서 히말라야나 찾고 있는 너완 달라’라는 가사와 뮤직비디오 속 오리털 점퍼를 찢는 장면은 당시 폭력학생들의 전유물이 됐던 유명 브랜드의 오리털 점퍼를 풍자한다.

하지만 방관자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피해자는 쉽게 도움 받지 못한다. 이에 뉴이스트는 ‘외쳐 구해 달라 외쳐, 아니면 지금부터 너 잘 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벌써부터 배워먹은 쇼맨십, 벌써부터 갖다 버린 Friendship, 그래 어디 가서 자랑해 나쁜 건 또 누구보다 빨리 배우지’는 어른들의 나쁜 행동만을 따라하며 폭력을 일삼는 폭력 학생들을 비판한다.

뮤직비디오의 끝부분에는 피해자 학생에게 한 아이가 나타나 손을 내밀었고, 그의 눈에는 희망이 담긴다. 이는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뉴이스트는 잔혹함으로 물든 10대들의 대변인이 되어 많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2012년 데뷔한 남자 아이돌 뮤직비디오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며 큰 화제가 됐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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