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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석달 만에 45명… 베이비박스의 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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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 창’

세계일보

이름도 없이 서울 관악구에 있는 베이비박스에 남겨진 1138번째 아기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피 묻은 수건에 싸인 아기는 탯줄도 제대로 잘려지지 않은 채 머리끈에 묶여 길게 늘어져 있었다. 석 달 뒤 다시 찾은 베이비박스엔 45명의 아기가 더 들어왔다. 지금도 계속 홀로 남겨지는 아기들은 누가 왜 놓고 갔을까.

지난해 베이비박스에 온 아기는 223명이었다. 이 가운데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도망치는 부모를 붙들고 상담한 사례가 201명. 이 중 72%인 145명이 결혼하지 않은 미혼모의 아기였다. 정부는 아이를 낳으라고 하지만 한편에서는 매년 수백명의 아기들이 버려지고 해외로 입양된다. KBS1 ‘시사기획 창’(사진)은 25일 오후 10시 ‘스페셜 “아가야, 미안해” 그 후’에서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배울 점은 없는지 짚어본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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