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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세모방' 우리 꽝PD가 돌아왔어요…'카리스마' 이태곤도 홀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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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꽝PD가 카리스마 사나이 이태곤마저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MBC '세모방'에서는 '세모방' 초기 인기를 견인한 주인공 꽝PD가 귀환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5주 만에 '세모방'에 귀환한 꽝PD는 게스트 이태곤과 방송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예감케했다. 이태곤은 "꽝PD는 정말 PD가 맞느냐"고 꽝PD의 자질을 의심하며 "출연을 많이 고민했다. 꽝 PD 나오면 욕 나올 것 같았다. 꽝 PD도 낚시를 시켜보겠다"고 꽝PD를 견제했다.

이태곤은 등장부터 꽝PD와 기싸움을 벌였다. 꽝PD가 건넨 멀미약에 "전 약 안 먹어도 된다. 멀미를 안 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태곤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촬영장은 이내 웃음이 돌았다. 바로 꽝PD가 그토록 소원했던 장도연이 게스트로 왔기 때문. 꽝PD는 장도연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오늘 촬영은 정말 화사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장도연은 꽝PD의 총애를 받으며 이날 방송의 '센터'로 등극했다. 반면 이태곤은 한직으로 외면당했고, 계속되는 꽝PD의 무리수 연출에 점차 짜증을 냈다. "감독님 대우는 해드리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이태곤의 수난은 계속 됐다. "제가 낚시하면 낚시인들이 다 본다"고 방송 전 자신만만했던 이태곤이지만, 정작 바다로 나선 이태곤은 단 한마리도 낚지 못하고 고전했다. 낚시 초보인 장도연과 박명수가 모두 커다란 광어를 낚을 때에도, 이태곤은 나홀로 빈손이었다.

더욱 예민해진 이태곤에게 꽝PD는 "낚시 하는 사람들은 다 회를 뜰 줄 안다"고 회뜨기까지 부탁했고, 꽝PD의 말에 이태곤은 "회가 떠달라고요"라고 발끈했다. 일촉즉발의 묘한 분위기, 이태곤은 "편집 안하고 거의 다 쓰냐"고 꽝PD에게 물었고, 꽝PD는 "나는 편집 안하고 거의 다 쓴다. 왜냐하면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언제 이태곤씨를 모시겠냐"고 단 하나의 장면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해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꽝PD는 정수기보다 깐깐한 특유의 연출로 이태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꽝PD는 다음 장소로 번지점프를 꼽았다. 박명수는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다"고 발끈했고, 장도연은 "저는 부모님들이 나이가 많고, 자식이 저 하나뿐이다"라고 말했고, 이태곤은 "저는 그냥 안 한다"고 거부했다.

출연진의 강력한 거부 의사에도 향한 번지점프장은 사실 몰래카메라였다. 꽝PD와 꽝MC는 깔깔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태곤은 허탈함에 어이없어했다. 진짜 촬영장소는 번지점프장이 아닌 오디밭. 오디나무가 가득한 오디밭으로 향한 이태곤은 오디맛을 보자 180도 돌변했다. 꽝PD의 무리수 연출도 "굉장히 달콤한데요? 맛있네"라고 받아들였다. 꽝PD에게 오디까지 먹여준 이태곤은 이어진 식당행에서도 신나게 왕 연기에 몰입하며 꽝PD를 만족시켰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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