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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Oh!쎈 리뷰]'비밀의 숲' 조승우가 그리는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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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비밀의 숲' 조승우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한 약속과 그가 해야 할 일을. 가족들을 위해 법관의 정의를 고민하는 스승과 달리, 그는 직접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갔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13회에서는 영은수(신혜선 분)가 살해되면서 사건이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가족들이 자신의 정의라고 말한 영일재(이호재 분)가 딸의 죽음 앞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황시목(조승우 분)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목은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검사.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에게 맞는 일이었고, 타협이 없었다. 그래서 그가 위태로워진다고 하더라도 오직 진실만을 쫓았다. 그런 그에게도 영은수의 죽음은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목은 누구보다 흔들림 없이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 직접 진범을 잡겠다며 두 달을 약속했고, 이 약속을 기억하며 지키려고 했다. 이것이 그가 생각하는 정의였다. 그래서 시목은 영일재를 찾아가 "법관에게 정의란 영원한 짝사랑이다. 궁극의 이데아이다. 그 가르침 따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진실에 다가갈 답을 달라고 했다.

그가 추구하는 정의는 오직 진실이었다. 시목은 서부지검 형사3부 부장으로 승진한 후에도 이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사건을 풀 단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비밀의 숲'에서 그려지고 있는 많은 검사들과 다른, 사심 없이 믿을 수 있는 시목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러면서 "범인 잡기로 약속한 두 달에서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내가 기억하니까요. 범인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지켜야죠"라고 말하면서 그가 생각하는 정의를 실현해나가려고 했다. 동료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시목이 그가 생각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진실을 찾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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