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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SS리뷰] '무한도전' 박명수, 그대를 '웃음 사냥꾼'으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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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 시청자들의 배꼽을 부여잡게 만든 박명수를 '웃음 사냥꾼'으로 임명합니다.


개그맨 박명수가 '무한도전'에서 구멍 분대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멤버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흑곰 교관까지 무장해제시키면서 웃음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한도전'의 '진짜 사나이' 특집은 '박명수 특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활약이 컸다. 그는 이번 특집에서 구멍 분대장으로 맹활약하며 여과 없이 웃음보따리를 풀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애당초 생각하지도 않았던 '군대'에 재입대하게 되면서 고생 길을 걸었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박명수는 그 중심에서 에이스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뼈그맨임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이번 특집을 통해 약 3주에 걸쳐 훈련소 입소부터 생활관 적응기, 기초 군사훈련까지 짧지만 강렬한 훈련을 받았다.


앞서 방송에서 박명수는 자신이 나쁜 시력 때문에 군대를 현역으로 갔다 오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에게 군대는 처음이었고, 낯설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렇지만 '열정' 하나만은 분명했다. 그는 '열정'하나만으로 분대장이라는 직책을 달았으며 멤버들을 지휘했다. 자기 자신을 챙기기도 바빴을 텐데 나름대로의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또한 박명수는 48살의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군인들이 받은 기초 군사 훈련을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특집에서 박명수의 '어록'을 빼놓을 수 없다. 박명수는 최초 입소 신고식에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보고하는 실수를 했으며, 경례 구호인 '필승 I Can Do' 대신 '필승 Yes I Can'으로 말하는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빵빵 터뜨렸다.


심지어 박명수는 멤버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흑곰 교관을 또 무장해제시켰다. 흑곰 교관의 양말을 신으라는 불호령에 "양말로 갈아 찾습니다"라고 복명복창해 흑곰 교관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멤버들도 웃음 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22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 특집 마지막 편에서도 박명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각개전투 훈련을 하던 중 교관은 헬멧을 벗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했다. 그때 박명수가 헬멧이 덜 벗겨지면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됐고, 이 덕분에(?) 훈련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군대는 박명수도 변하게 한 것일까. 박명수는 마지막 훈련까지 마치고 인터뷰에서 "24년 녹화 중 제일 힘들었다. 다른 녹화 때 짜증 낸 게 미안하다. 여기서 나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박명수의 발언에 "저거 오래 안 간다"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유재석 역시 "금방 또 짜증 낼 게 뻔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의 활약에 힘입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부상자 없이, 중도 포기자 없이 훈련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진짜 사나이'특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꽉 채웠다는 점에서 '역시, 무한도전', '역시, 박명수'란 찬사를 들게 했다.


'진짜 사나이'특집이 막이 내렸다. 박명수가 이번 특집에서 보여준 웃음보다 향후에 더 큰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길 바라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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