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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홍성진 여자배구 감독 “목표는 우승…12명 전원 활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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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수원 그랑프리여자배구 기자회견

한겨레

홍성진 감독(오른쪽 둘째)이 20일 경기도 노보텔앰배서더 수원에서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수원경기를 앞두고 폴란드·카자흐스탄·콜롬비아 감독 등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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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이다. 12명 전원을 활용해 결선에 대비하겠다.”

홍성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마지막 3주차 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홍 감독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노보텔앰배서더 수원에서 안토니오 리솔라 네토 콜롬비아 감독, 야체크 나브로츠키 폴란드 감독, 뱌체슬라프 샤프란 카자흐스탄 감독 등 4개국 감독이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3주차 경기는 결선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라며 “1차 목표는 (4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이고 2차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결선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성적을 내면서도 결선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다른 세 팀의 전력에 대해 “콜롬비아는 힘이 좋고 카자흐스탄은 조직력이 좋으며, 폴란드는 높이와 힘이 좋다”고 평가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폴란드·콜롬비아·카자흐스탄과 마지막 조별 예선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3주차 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두면 결선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한국(승점 16)은 2그룹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폴란드(승점 15), 독일(승점 14), 체코(승점 13)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다고 해서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현재 1~4위팀 모두 5승1패를 기록할 만큼 전력 차가 근소하기 때문이다. 29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결선라운드는 예선 1-4위, 2-3위 간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홍성진 감독의 결선리그 대비책은 고른 선수 기용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다. 홍 감독은 “우리는 올림픽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한 팀”이라며 “수원 경기에서도 세터와의 호흡을 조율하는 등 선수들 간의 화합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결선으로 간다면 체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능한 한 12명 전원을 활용해 결선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대회 직전 주전들의 부상으로 14명의 엔트리 중 12명만이 출전해 2그룹 1위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원동력에 대해 “대표팀을 맡으면서 내세운 ‘소통과 열정’이 잘 된 것 같다. 선수들과의 믿음과 신뢰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수원/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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