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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박성현, "고생하신 엄마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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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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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닥공'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이후 첫승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거뒀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수고했다"는 어머니 말을 듣고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박성현이 통역을 거쳐 행한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우승 실감이 나는가
▲솔직히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나고 뭔가 구름 위를 떠다니고 있는 기분이다. 이제까지 많은 LPGA투어 대회를 치루면서 아쉬웠던 대회가 많았는데 이렇게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특별히 3, 4라운드 활약이 대단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이번 경기에 임하면서 정말 샷감이 좋았다. 그래서 4일 중에 이틀 정도는 몰아치기가 나와 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3, 4라운드에 나와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어제 3라운드 같은 경우는 다시 생각해봐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닉네임 중 ‘닥공’이라는 게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다른 여자 선수들과 다르게 많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작년에 팬들이 보시고, ‘닥치고 공격’하면 박성현 플레이가 나온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발단이 돼 이런 좋은 별명을 얻게 됐다.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솔직히 18홀 내내 한결 같은 집중력을 가져가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한 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플레이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항상 플레이할 때 집중에 대해서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하는 편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캐디의 역할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캐디가 좀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좋은 말을 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

―우승 확정 후 어머니와 끌어안고 울었는데…
▲솔직히 우승하고 나서도 실감이 잘 안 났었는데 어머니가 제가 우승할 때마다 항상 앞에 나서지는 않으시는 분인데 오늘은 오셔서 생각보다 잘했다는 말을 했다. 그 순간 우승 실감이 좀 났던 것 같다. 엄마가 항상 저와 함께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겹쳐지면서 엄마를 안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항상 어머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18번홀 4번 째 어프로치 샷이 대단했다
▲많은 분들이 저의 문제점은 쇼트게임이라고 지적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항상 쇼트게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인데 US여자오픈을 앞두고 그린 어프로치가 어려워서 많이 신경을 썼다. 그렇게 많이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3라운드까지는 어프로치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홀 4번째 샷 때는 작년에 18번홀에서 공을 해저드에 빠뜨렸던 기억이 강해서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됐다. 그래서 그냥 습관대로만 하자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 솔직히 저도 너무 놀랬다. 반복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던 게 좋은 어프로치샷으로 이어진 것 같다.

―어떻게 그렇게 스윙 동작이 아름다울 수 있는가
▲그렇게 말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제 스스로는 스윙 동작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는 편인데 스윙에 대해서는 완벽을 기하려고 하는 게 현재의 스윙으로 이어진 것 같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US여자오픈에 참가했다. 전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년보다 나아진 점은 경기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오늘 마지막 홀에서도 해저드가 있어서 작년 생각이 더 많이 났었다. 그래서 아마도 힘이 좀 더 들어가서 (3번째 샷에서 거리가) 오버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승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역시 멀리까지 팬들이 원정 응원을 와줬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팬들께서 우승축하 플랜카드도 제작해 오셨는데 그 플랜카드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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