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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수상한파트너 종영②]스릴러 접목한 로맨스…지창욱 남지현 동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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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수상한 파트너’는 스릴러를 절묘하게 접목한 법정 로맨스물이었다.

남녀 주인공 지욱(지창욱)과 봉희(남지현)의 만남은 지하철 치한이라는 오해로 시작됐으나, 검사와 검사 시보로 인연을 이어갔다. 봉희가 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기소되면서 어긋날 것 같은 두 사람의 관계는 더 강한 자기장을 형성했다.

로맨스 기운이 감도는가 싶을 때 살인범 현수(동하)가 등장했고, 섬뜩한 기운을 풍기면서 스릴러는 로맨스의 중심을 파고 들었다. 현수가 과거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을 한 명씩 살해한 이유 등 모든 게 밝혀지면서 등장인물들은 모두 제자리를 찾아갔다.

해피엔딩인 ’수상한 파트너’는 지창욱과 남지현, 동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창욱은 드라마 ’The K2’나 영화 ’조작된 도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액션 하나 선보이진 않았지만 매력적이었다.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깐깐한 검사로 보였으나 측은지심 가득한 지욱은 위기에 몰린 봉희를 구하기 위해, 검사 자리까지 내놓기도 했다. "더러운데 예뻐"하는 이질적인 두 단어를 묘하게 어울리게 대사를 뱉어내는 건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충분히 멋졌다.

남지현은 아역 꼬리표를 확실히 떼고 업그레이드됐다. ’쇼핑왕 루이’ 때와는 다른 숙녀다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감정의 폭도 깊어진 인상을 전했다. 여러모로 남지현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동하는 살인범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드라마 ’김과장’에서의 어리바리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살인에 능한 악한의 모습을 표출했다. 물론 자기 딴에는 잘못한 이들을 응징하려 하는 뜻이었겠지만 잘못된 방법이었다. 범인이 아닌 척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지욱과 봉희에게 다가가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뒷골을 서늘하게 했다.

이 외에도 최태준 나라 김예원을 비롯해 변호사 식구들, 검사장 역의 김홍파 등등이 사건을 일으키고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나름대로 중요하게 쓰였다.

후속으로는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이시언 등이 출연하는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가 19일부터 방송된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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