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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수 모두 맹활약… '추추트레인'의 다양한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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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공·수 어디에서든 ‘추추트레인’은 멈추지 않는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6에서 0.257(237타수 61안타)로 소폭 올랐고, 출루율은 0.382, 장타율은 0.439가 됐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7-6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양키스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다채롭다. 최근 추신수는 자신의 다양한 장기를 적극 활용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 임팩트는 물론 두 번째 타석에서 터트린 스리런이 가장 컸다.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의 3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포를 완성했다. 시즌 12호. 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비거리는 111.86m로 측정됐다.

끝이 아니다. 세 번째 타석 볼넷을 골라내며 한 차례 눈 야구를 선보인 추신수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 그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엔 ‘파워 어깨’다. 7회말 7-5,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 2사 1,2루에서 디디 그레우리우스는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추신수는 이를 원바운드로 정확히 송구해 3루로 뛰던 1루 주자 게리 산체스를 잡아냈다. 시즌 세 번째 보살이었다. 이로써 텍사스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벗어났다.

건강한 추신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15경기로 한정하면 타율 0.291(55타수 16안타) 5홈런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부활을 노래하고 있는 올 시즌, 지금의 페이스라면 ‘먹튀’ 오명은 완전히 씻어버릴 수 있을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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