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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무주 세계태권도]첫 금메달 주인공 심재영, 여자 경량급 차세대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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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 여자 태권도 경량급 차세대 주자 심재영(22·한국체대)이 2년 전 아픔을 씻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심재영은 2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46㎏급 결승에서 베트남의 신예 티 킴 투엔 트루옹(세계랭킹 33위)을 18-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심재영은 뚜엔을 맞아 1라운드에서만 상대 감점 3개로 3-1로 앞서 나갔다. 2라운드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발차기로 2점을 얻는 등 리드를 이어갔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심재영은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뚜엔을 압박했고, 잇따라 감점과 발차기로 승기를 잡았다. 발차기로 머리를 가격하며 3점을 얻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심재영은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체급에 출전했지만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년 뒤 한국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은 심재영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쓰러뜨리고 대회 첫 금메달로 2년 전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었다.

전날 심재영은 32강전에서 아나굴 사비르(타자흐스탄)를 16-2로 완파한 뒤 16강전에 쉬나이윈(대만)에 6-4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8강에서 올라 파디아 파르하니(터키)를 15-5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하루 뒤 벌어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00위권 밖의 라미레즈 바르가스(콜롬비아)를 상대로 19-6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6위 차라나와 나빠폰(태국)을 까까스로 꺾고 올라온 뚜엔이었다. 뚜엔은 경험과 기술면에서 심재영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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