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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간밤의TV]애증의 티아라, 'SNL 코리아' 최적화된 호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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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어쩌면 티아라는 ‘SNL 코리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호스트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9’에는 걸그룹 티아라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화영 왕따설부터 보람·소연의 탈퇴까지 거침없는 콩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히트곡메들리로 오프닝을 장식한 티아라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큰 웃음을 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티아라는 “생방송이다보니 갑작스런 돌발 질문이나 그 이야기를 물을 수도 있는데 괜찮느냐”는 질문에 “다 괜찮다. 그 이야기도 좋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그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줄 알고 그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연은 “모든 걸 내려놓고 재미있게 놀다 가겠다”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은정은 ‘클래식’에서 유세윤을 좋아하는 불량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그는 유세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영미에게 편지를 대필시켰고 결과적으로 유세윤과 사귀게 됐지만 백치미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연은 이 코너 마지막에 청순한 매력을 어필하며 등장해 최종적으로 유세윤을 차지했다.

티아라는 ‘3분 내여자’ 코너에서는 다양한 매력의 여자친구로 변신, 콩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효민은 ‘진도 빠른 여자’로 등장해 단 1시간 만에 결혼부터 재혼까지 했고, 은정은 너무 지나친 배려심 때문에 정상훈을 힘들게 하는 여자친구로 분했다. 지연은 중독성 강한 여자로 등장해 중독성 강한 노래만 불렀고, 큐리는 자연인과 김정은으로 변신해 화끈하게 망가졌다. 티아라는 마지막에는 영화‘홀리데이’ 최민수 분장까지 불사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시간을 달리는 티아라’ 코너에서는 셀프디스로 지난 시절 고충을 토로했다. 신동엽(지연 역), 권혁수(은정), 김민교(효민), 정상훈(큐리)가 2010년의 티아라로 등장했고 조언을 위해 등장한 티아라는 왕따부터 의지, 찹쌀떡, 탈퇴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일들을 스스로 이야기했다.

티아라는 2009년 데뷔 후 매번 확실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추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처럼‘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을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독특한 의상 콘셉트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2012년 ’왕따논란‘ 이후에는 상승세가 꺾였고 국내보다는 중국활동에 집중하며 자신들을 향한 꼬리표 역시 완전하게 떼내지 못했다. 7년차 징크스 없이 장수 걸그룹을 기대했던 티아라는 소연과 보람의 재계약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을 향한 좋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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