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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저께TV] 조승우 너마저?..'비밀의숲', '응답'보다 어려운 범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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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모두가 의심스럽다. tvN '비밀의 숲'이 시청자들의 의심병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엔 주인공 조승우마저 용의선상에 올랐다.

24일 전파를 탄 tvN '비밀의 숲'에서 전회에 죽은 줄로 알았던 권민아(박민아 분)가 살아났다. 그는 박무성(엄효섭 분)이 죽기 전까지 이창준(유재명 분)에게 보냈던 스폰녀. 누군가에게 납치돼 살해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황시목(조승우 분)은 범인이 권민아를 죽이지 않고 박무성의 집 욕실에 묶어두고 간 이유를 추적했다. 그러면서 형사 김수찬(박진우 분)과 함께 권민아의 집을 뒤졌다. 권민아가 납치되던 날 황시목은 룸살롱 콜을 불러 그의 집을 알아둔 바 있다.

김수찬은 권민아가 집에서 납치돼 끌려간 걸로 보고 현장 감식에 나섰다. 그러는 사이 한여진(배두나 분)이 도착했고 황시목은 "두고간 노트북, 일부러 묻힌 피, 그 밑에 묻은 개. 처음부터 완벽히 노리고서 범인이 나한테 보내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모든 증거가 황시목을 향했다. 앞서 그는 박무성이 죽고 난 후 살인현장에서 직접 범인처럼 시뮬레이션 했다. 이 때 잡았던 칼로 범인이 권민아를 찔렀는데 흉기에는 황시목의 지문이 가득 묻어났다.

권민아의 집에서도 황시목의 흔적이 넘쳐났다. 게다가 그에게 권민아의 집을 알려줬던 룸살롱 관계자가 김수찬에게 제보 전화를 걸어 경찰들은 모두 황시목을 의심했다. 하지만 이창준은 "내 사람 데려가려면 더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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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황시목은 이창준을 의심했다. "모든 증거가 완벽히 저네요. 그런데 왜 의심하지 않으세요? 한 때 사이코로 불렸고 모든 증거가 전데 왜 의심하지 않으시냐. 혹시 진범을 알고 있냐. 권민아, 차장님 짓입니까?"라고 되물었던 그다.

이에 이창준은 "흔들릴 뻔도 했지만 미성년자인 권민아가 함정인 걸 알았다. 박무성은 권민아를 부르면 나온다고 벨이라고 불렸다. 박무성이 그 벨을 날 위해서만 불렀을까? 난 안 죽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데 또 반전이 생겼다. 권민아는 사실 신분을 위장한 것. 그의 진짜 이름은 김가영이었고 1998년생으로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었다. 게다가 죽은 박무성의 아들과도 친분이 있었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입원해 있는 그의 정체 역시 미궁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한여진은 황시목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황시목이 자신보다 먼저 권민아의 옷장 속 교복을 추적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부터다. 그동안 자신에게 했던 말까지 의심하며 황시목이 범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미궁에 빠진 시청자들이다. 매회 범인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엔딩에만 다다르면 반전이 툭툭 튀어나오니 섣불리 누구를 의심하고 용의선상에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의심병만 커지고 있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는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곤 했다. 이러한 작품은 남편 후보라도 좁힐 수 있었지만 '비밀의 숲'은 전혀 다르다. 시청자들은 오늘도 '비밀의 숲'에 빠지고 말았다. 설마 조승우가 범인일리가? /comet568@osen.co.kr

[사진] '비밀의 숲'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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