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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넥센, 밴헤켄 호투 앞세워 LG 꺾고 '홈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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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경기 개시 후 7연속 탈삼진 신기록

뉴스1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대 3으로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2017.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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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넥센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7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36승34패를 기록, 5위 LG(36승33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6위를 지켰다.

고척돔 연승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고척돔에서 LG는 5연승, 넥센은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승리한 넥센은 고척돔 4연승을 이어갔고, LG는 고척돔 연승을 끝내며 시즌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넥센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4번타자' 김하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넥센이 2-0으로 앞섰다.

넥센은 2회말에도 2점을 보탰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고종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서건창의 내야안타 때 고종욱이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 4-0.

그 사이 넥센 선발 밴헤켄은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1회초 이형종부터 3회초 오지환까지 LG의 1~7번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이는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6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총 3차례 있었다. OB 박철순이 1993년 8월31일 잠실 해태전에서, SK 조규제가 2001년 9월12일 인천 롯데전에서, 삼성 크루세타가 2009년 6월3일 시민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기록했다.

밴헤켄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던 LG 타선은 5회초 기지개를 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LG의 첫 득점이 되는 오지환의 시즌 6호 홈런.

6회초에는 선두타자 이형종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천웅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가 나와 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 LG는 양석환의 3루수 땅볼 때 주자 2명이 모두 협살에 걸려 아웃되며 황당하게 찬스를 무산시켰다.

넥센은 7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2루에서 김웅빈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민성이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는 7-2가 됐다.

8회말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9회초 안익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8-3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뉴스1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밴 헤켄은 KBO최초로 경기 시작 후 7타자를 연속 탈삼진으로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다.2017.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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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이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는 6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넥센 타선을 이끌었다. 김하성과 김민성도 나란히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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