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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본 1500승’ 조치훈 9단, 한국 공식기전에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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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 개막 시니어리그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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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소속 기사로 활약 중인 조치훈(61·사진) 9단이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에 출전한다. 조 9단이 세계 대회나 이벤트 대회가 아닌 국내 공식기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원 측은 올해 시니어리그에 새로운 팀을 창단한 KH에너지(회장 송진수)가 1지명 선수로 조치훈 9단을 낙점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9단은 부산을 연고로 한 KH에너지의 송진수 회장과 초등학교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부산 태생인 조 9단은 6세 때인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고(故) 기타니 미노루(木谷 實) 9단 문하에서 수학했고, 68년 당시 세계 최연소인 11세 9개월의 나이로 입단했다.

이후 일본 3대 타이틀인 기성(棋聖) 8회, 명인(名人) 9회, 본인방(本因坊) 12회 등 일본 바둑계 최다인 74회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83년에는 7대 타이틀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본인방 10연패(1989년∼1998년)도 그의 위업이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바둑계 사상 처음으로 통산 1500승을 달성했다.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는 소속이나 국적 제한 없이 만 50세 이상(1967년 이전 출생자)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올해는 KH에너지(감독 김성래)를 비롯한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윤종섭), 서울 사이버오로(감독 유건재) 등 3개의 신생팀이 합류해 총 7개 팀이 경기를 펼친다. 7개 팀은 다음달 24일 시작되는 정규리그에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42경기 126국)로 순위를 정한다. 상위 4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3번기 순으로 포스트시즌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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