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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마약· 음주사고' 차주혁 법정 구속… 法 "죄질 나쁘다"며 징역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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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마약 및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박주혁(26·예명 차주혁)씨가 징역형과 함께 법정구속 됐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및 501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하면서 법정구속을 명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오랜 기간 다양한 마약을 투약하거나 매매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다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며 "범행 경과나 이후의 정황이 좋지 않다"고 실형에 처한 이유를 알렸다.

박씨는 "평소 술을 한 잔도 못 마시는데, 약을 끊게 되면서 술을 마시게 됐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사고를 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3∼4월 지인 강모씨에게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사들여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같은 해 8월 서울 강남 한 호텔 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들이마신 혐의도 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30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한 이면도로에서 아우디 차를 몰다가 보행자 3명을 범퍼로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2%였다.

2010년 데뷔한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박씨는 과거 행적 논란이 일자 그룹에서 나와 차주혁이라는 예명으로 연기자 길을 걸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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