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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딱 기다려' 타격 판도 흔드는 무서운 추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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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그 누구도 안심하지 마라. 누군가가 호시탐탐 너의 자리를 노린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타격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타이틀을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은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흥미로운 점은 판을 흔드는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다. 잔잔한 호수에 파동을 일으키는 돌멩이처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고(故) 요기 베라의 명언이 다시금 떠오른다.

◆ ‘홈런왕은 SK 집안싸움?’ 로사리오, 제대로 발동 걸렸다

홈런왕 판도를 뒤흔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화의 외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다. “장타가 터지지 않아 걱정”이라던 로사리오의 모습이 무색할 지경이다. 지난 16~18일 kt와의 3연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말 그대로 치면 넘어갔다. 16일 경기에서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최정과 함께 6월 홈런 부문 1위다.

이 기세라면 로사리오가 홈런왕 경쟁에 합류하는 건 시간문제다. 로사리오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17개로, 재비어 스크럭스(NC)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33개(공동 4위)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홈런 부문 1~2위는 SK가 장악했다. 최정이 24개, 한동민이 21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스크럭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고 한동민의 홈런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로사리오가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타격왕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김재환, 무섭게 쫓아온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좁혀지던 타격왕 경쟁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선빈(KIA·0.364), 서건창(넥센·0.355), 김태균(한화·0.354), 이대호(롯데·0.353) 등이 탄탄하게 타율 최상위권(1~4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추격자들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특히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재환(두산·0.341)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김재환의 타격감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 팀이 다소 침체돼 있던 4월에도 김재환만은 타율 0.363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5월 들어 슬럼프에 빠졌다. 한 달간 2할대 초반 타율(0.22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6월 치른 16경기에서 0.492라는 높은 타율을 보여주며 반등에 성공했다. 어느덧 타율 0.341(15홈런)로 리그 6위까지 올라온 김재환이 지금의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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