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같이 활동한 野 의원들 "국민시인", "훌륭한 의정활동 해온 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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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할 줄 모르고 정직한 분이고, 혹 거짓말할 때는 얼굴에 표시가 나니까 정직하게 답변해 달라"
"국민 시인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국민들 아픔 달래주는 시를 써서 성과도 있었지만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초대 장관후보자로 지명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도종환 후보자는 우리 상임위 동료의원으로 모범적 의정활동 해오신 분이다"
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통했다. 고성이 오갔던 앞선 청문회들과 달리 '국민시인','모범적 의정활동'이라는 덕담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는 우려와 달리 말랑말랑한 질문이 오가며 민감한 질문을 퍼부으며 진땀을 빼게 했던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사청문회와는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당초 도 후보자에 대한 교통법과 농지법 위반 관련해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도 후보자가 "미처 알지 못했다. 몸이 아파 농사지으면서 요양하며 살았다. 고의성은 없었다"며 몸을 낮추고 사과하면서 더 이상의 질문 공세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후보자 신상 문제는 질문 안하겠다"고 먼저 밝히기도 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도종환 후보자 하면 전교조가 연상되는데, 어디에도 전교조 이력이 없다. 왜 한 줄도 없냐"고 따져물었다.
같은 당 김석기 의원과 한선교 의원은 도 후보자의 북한 방문기중 "서울이 욕망의 빛깔, 평양의 빛은 그걸들을 털어버린 담백한 승복의 빛"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언급하며 북한을 찬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후보자는 "1989년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당시 참여했지만 활동은 거의 못해, 이력으로 쓸만한 활동을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방북기에 대해서는 북한을 잿빛 도시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의원 25명이 청문회에 나섰으나 낙마한 사례가 한 번도 없다. 도 후보자 역시 '현역 프리패스'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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