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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자결 ‘쓸쓸하고 찬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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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전생의 유아인이 자결로 생을 마감했었다.

2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 15회에서는 자결한 서휘영(유아인)의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조청맹 청년들이 일제의 전쟁기금을 위한 파티 자리에 숨어 있다가 이를 처단하려 했다. 이것이 조청맹의 거사였다. 무대에 오른 조청맹 청년들을 복면을 쓴 채 모인 일본인들을 향해 총을 쐈고, 허영민(곽시양)은 일제 앞잡이답게 조청맹을 향해 총을 쐈다.

류수현은 현장을 빠져나가 동지들을 엄호하려고 가는 길에 허영민을 만났다. 허영민과 일제의 졸개들은 그녀의 가방을 열었고, 거기엔 무기들이 있었다. 그녀가 위험에 처했다.

허영민은 류수현에게 조청맹의 수장을 물었으나 결코 답하지 않는 그녀였다. 이미 허영민은 서휘영, 신율(고경표), 류수현의 눈빛을 보고 이들이 조청맹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허영민이 추리한 두 가지는 맞았다. 서휘영, 신율 중 한 사람이 수장이며 두 사람이 류수현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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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시카고타자기에서 자결했다. 사진=tvN 시카고타자기


그 시각 서휘영은 류수현을 찾으러 가자는 신율에게 "다른 동지들도 죽어나갔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그녀를 찾으러 가는 것을 반대했다. 수장이기에 가능한 선택이자 명령이었다.

류수현은 카르페디엠 마담 소피아(전미선)를 취조실에서 마주했다. 마담은 류수현이 저격수임을 발설했다. 그녀가 모든 조청맹의 배후에서 모든 것을 발설했던 밀정이었다. 그런 그녀가 현생에서 전설(임수정)의 엄마로 태어났다.

류수현은 소피아에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 절대 못한다"고 소리쳤다. 동지들 보다 자신의 아들만을 생각한 전생의 소피아는 너무나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서휘영은 수장으로서 그녀를 구하러 가지 말자는 명령과 선택을 했지만, 홀로 그녀를 생각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사랑했지만 그의 선택은 조국이었다. 그리고 끝내 그녀에게 자신이 복면남임을 밝히지 않았던 그였다.

이후 신율은 허영민을 만나러 갔다. 이때 그는 자신이 조청맹의 수장이라며 거짓을 알렸다. 이로써 허영민에게 잡혀간 신율은 고문을 당한 류수현을 마주했다. 류수현은 끝까지 수장은 모른다 했다. 류수현은 속으로 "절대 그 사람 이름을 끝까지 말하지 말라"고 말했고, 눈빛으로 그 마음을 신율에게 부탁했다. 신율은 아버지 때문에 고문을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대신해 류수현이 고문을 당했고, 그런 그녀를 보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운 신율이었다. 결국 류수현에게 총구를 겨누자 신율은 너무 고통스러워 하며 "서휘영!"이라고 외치고 말았다. 바닥에 엎들 오열하는 그였다.

그리고 이때 서휘영은 홀로 경성에 남기로 결정했다. 단 하루만이라도 벗으로, 남자로 살고 싶은 그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휘영도 일제에 의해 도망자 신세가 됐다. 쫓기다가 절벽 앞에 서게 됐다.

그리고 현생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현생에서 한세주(유아인)는 전설을 납치한 백태민(곽시양)과 건물 옥상에 섰고, 그 때문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때 유진오(고경표)가 그에게 빙의해 살렸다. 그런데 유진오는 여전히 소멸 위기에 있었다.

납치된 전설은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한세주는 전설을 꼬옥 껴안았다. 그리고 "이번엔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후 쓰러졌다. 쓰러진 순간 한세주는 신율, 류수현과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지 기억이 났다고 속으로 혼잣말 했다.

다시 전생으로 돌아갔다. 절벽 앞에 서 일본 경찰들과 허영민을 마주한 서휘영은 자결했다. 그는 "조청맹과 내 이름을 더립히지 않겠다"고 마지막 말을 남긴 후 방아쇠를 당겼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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