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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빅뱅 탑 대마초 파문…“탈덕, 참담하다” “YG약국인가?” “2011년 악몽 기억 안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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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닷컴DB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되자 누리꾼들과 팬들이 실망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최 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경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탑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실망과 비난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빅뱅 실망 많이 하게 만드네 이건 반성이 아니라 처벌이 필요한 행위다”(jpx3****), “YG에서 인정한 거면 끝났네”(sang****), “미리 말씀드리지만 음악으로 보답 안하셔도 됩니다”(ewq1****), “이래도 세월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듯 나오겠지 지디 지금 잘 나오고 있잖아. 탑도 마찬가지겠지”(jini****), “왜 이렇게 자기관리를 못함? 안 걸릴 줄 알고? 안 걸렸으면 반성 안 했을 거냐”(luvl****)라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2011년 빅뱅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된 사실과 2NE1의 박봄이 2010년 마약류를 밀반입하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2014년 뒤늦게 알려진 것을 언급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의 경우 상습 투약이 아닌 초범인데다 흡연량도 1회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으며, 박봄은 질병 치료 목적으로 암페타민을 들여온 정황이 확인돼 입건유예 조치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같은 멤버가 그렇게 욕먹는 걸 눈앞에서 봐놓고”(rktn****), “다른 멤버가 그걸로 극딜 당했던 거 다 봐왔으면서 반성은 무슨”(kukj****), “반성하고 그럴 거면 왜 폈냐. 지디 대마초로 난리났던 것도 옆에서 봤는데”(asd4****), “진짜 대단하다. 주변에서 그렇게 대마초를 펴서 논란 됐는데 얼마나 만만하면”(krys****)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지드래곤 박봄 이젠 탑까지. 이쯤이면 검찰에서 yg 소속사 한번 조사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that****), “YG 뜻이 양군이 아니라 YG=양귀비엔터테인먼트, YG약국엔터테인먼트 인듯”(juni****), “역시 약국 답다”(n0ng****), “yg옥상 검사 한 번 해라. 이 정도면 옥상에서 대마 키우고 있을지 모른다”(hipb****) “YG 전체 수사각 아님?”(svol****)라고 비꼬기도 했다.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는 더욱 컸다.

이들은 기사 댓글과 탑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팬으로써 너무 슬프고 참담해요. 차라리 열애설이 낫지. 제발 마약 그런거 하지마요 좀”(hwij****), “진짜 내 인생 최초의 덕질 이렇게 끝나나. 억장이 무너진다. 혼술각이다”(jjlo****), “탈덕하는 마당에 할 말은 하고 가야겠다. 널 좋아했던 내 시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된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그 신뢰를 저버리니까 속이 시원하니?”(elenal****)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일부 팬들은 지드래곤 대마초 사건 당시를 떠올리며 “11년도 권지용 때의 일 생각을 못하나? 팬들이 그때 얼마나 힘들어했었는데”(min_****), “다른 사건을 몰라도 어떻게 대마를 필 생각을 해? 옆에서 멤버가 힘들어한거 지켜봤을 거 아니야. 실망이다. 팬들에 대해 생각을 하긴 하는 건지 의문이다”(hyun****), “2011년이 팬들한테 얼마나 악몽이었는지 기억 안 나죠? 고맙네요. 또 겪게 만들어 줘서”(heee.****)라고 극도의 실망감을 표했다.

반면 “팬이면 오히려 응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eunbyeol****), “이번 일 때문에 오빠를 떠나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마땅한 벌을 받고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힘내요. 오빠 곁엔 VIP가 있으니까요”(s****)라며 탑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팬들도 있어 눈길을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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