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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사람·세상 구경 즐기는 97세 ‘걷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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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장수의 비밀’

EBS 1TV <장수의 비밀>은 97세 ‘골목대장’ 어머니와 무뚝뚝한 76세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충남 당진 대난지도의 최고령자 김부희씨. 김씨는 9세 때부터 대난지도에서 살기 시작해 일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하고, 지금도 동네방네를 다닌다. 아들 차태문씨는 해가 저물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는 어머니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원기왕성한 어머니의 ‘산책’을 막을 수 없다.

차씨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뭍에서 열리는 당진 오일장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어머니가 입을 옷과 주방용품 등 살림살이에 필요한 물건을 장만한다. 차씨가 장을 보는 사이 어머니는 여기저기 사람 구경, 세상 구경에 바쁘다. 어머니는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사탕 선물까지 주며 이야기를 나눈다.

10년 전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아내와 함께 고향 대난지도로 돌아온 큰아들 차씨는 2년 전 선착장 차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그래도 어머니가 건강하게 생활하기에 차씨도 기운을 내며 살아간다. 방송은 31일 오후 11시35분.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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