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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황제의 마지막' 토티, 로마에서의 28년에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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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가 로마에서의 자신의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티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제노아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9분 모하메드 살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2선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로마는 경기 막판 터진 디에고 페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노아를 3-2로 누르고 2위로 시즌을 마감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이 경기는 로마의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 확보 여부보다는 토티가 로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의 상징성이 더 컸다. 토티는 유스시절을 포함해 28년 간의 선수생활을 오직 로마에서만 보낸 원클럽맨이다.

토티는 지난 1989년 로마 유소년 팀에 입단해 1992-1993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토티는 2000-2001시즌 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들어 올렸고, 2006-2007시즌에는 리그 26골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토티는 로마에서 뛴 786경기 동안 307골 197도움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토티는 "28년 동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의 사랑으로 인해 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라며 "로마의 주장을 맡은 것은 내게 큰 명예이자 특권이었다. 내 인생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한편 토티는 로마 구단의 경영진으로 합류하는 것과 다른 팀으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 고심 중 이라고 알려졌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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