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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안녕하세요' 적반하장+가부장+골초 남편 등장? "결혼 전 다정다감, 결혼식 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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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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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안녕하세요' 이해 못 하는 남편 톱클래스, 적반하장 가부장 남편이 출연해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최악의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방송에는 결혼 9년 차 주부가 출연했다. 주부는 "저희는 집에서도 마스크 써야 한다. 남편이 집 안 곳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어린아이들 때문에 밖에 나가서 피우라고 해도 '내 집에서 담배 피우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옛날엔 다 이랬다'라고 화를 낸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부는 "담배뿐만 아니라 집에 오면 리모컨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리모컨 달라고 하고 물 떠달라고 한다. 심지어 양말 신겨 달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MC가 "남자가 하늘이라고 생각하냐"라며 묻자 남편은 "솔직히 조금 차이는 있지 않을까. 동등한 것보다 남자가 좀 더 위에 있는 듯하다. 밖에서 다 하니까 남자가 우선순위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MC가 "아내가 맞벌이 하면 동등한 관계가 되느냐"라며 다시 묻자 남편은 "맞벌이 한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저보다 아래에 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주부는 "나는 되는데 넌 안 된다는 식이다. 결혼 초 365일 중 200일 술 먹고 외박했다"라고 덧붙여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정찬우가 "방송 나가고 후환이 두렵지 않느냐"라고 묻자 남편은 "저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잘해주는 사람 만나면 되지"라고 받아치며 아내의 삶이 팔자라고 말했다.

주부는 "연애할 땐 엄청 다정다감하고 어디를 가든 손잡고 다니고 먹을 거나 친구들 만날 때 다정다감했다. 그 자상한 면에 반해서 결혼했다. 결혼식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변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가 아파서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워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벽에 던진 뒤, 파편을 다음날까지 일부러 치우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도 털어놔 충격에 빠지게 했다.

사연 주인공 남동생은 "매형 담배 때문에 누나가 고민인 건 알았는데 다른 부분 힘들어하는 건 처음 알았다. 제가 모르는 걸 처음 알았다. 담배 피우는 거 줄여주셨으면 좋겠고 매형네가 솔직히 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지 않나. 지금 좋아지는 모습 보이니까 다행인데, 누나는 화장도 평소에 안 하고 돈을 아끼려고 하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매형은 평소 술 마시고 쇼핑하느라 돈 많이 쓰지 않나. 누나한텐 좋은 남편, 저희 조카들한텐 좋은 아빠가 돼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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