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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저께TV] ‘도둑놈’ 남다름X김강훈, 어른들 눈물 훔친 아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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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도둑놈 도둑님’의 아역과 성인 연기자들의 배턴 터치가 이뤄진 가운데, 어른들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든 남다름과 김강훈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어머니 박하경(정경순 분)을 잃고 결국 가족을 떠난 장민재(남다름 분, 성인 김지훈 분)와 아버지의 곁에서 형을 기다리는 장돌목(김강훈 분, 성인 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돌목은 금도둑으로 경찰에 붙잡힌 양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강소주(김아인 분, 성인 서주현 분)의 도움을 받아 장판수를 위협했던 무리들의 차량 위치를 알아냈다. 장돌목은 그 자동차를 타고 홍일권(장광 분)의 별장까지 가게 됐다.

별장에서 장돌목은 “우리 쪽에서 금이 빼돌려졌다는 게 알려지면 우리 그룹은 끝장이다. 확실히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하는 홍일권의 말을 듣고 진범이 그라는 걸 깨달았다. 또한 장돌목은 별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백산의 지도를 보게 됐고, 더 어렸을 적 지하실에 갇혔던 것까지 어렴풋이 기억해냈다.

장민재는 장돌목의 이야기를 듣고 “금의 주인은 따로 있다.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분의 것”이라고 말하는 불량배들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와 돌목이가 찍어온 사진을 들고 검사 윤중태(최종환 분)를 찾아갔다. 윤중태는 이 과정에서 장돌목으로부터 그 별장 지하실이 기억난다는 것을 듣고 장돌목이 김창기의 아들임을 직감했다.

홍일권은 어느 새 장돌목이 자신의 말을 다 엿들었단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고, 그날 의문의 화물차가 장돌목을 덮쳤다. 그의 양어머니 박하경은 장돌목을 구하려다 대신 차에 치여 결국 숨을 거뒀다. 장민재는 장돌목이 아니라면 엄마가 죽고, 아빠가 다시 도둑질을 했을 리가 없다며 절연을 선언했다. 장민재는 그대로 서울로 떠났고, 장돌목은 홀로 남았다.

그대로 8년이 흘러 2006년으로 시간이 바뀌었다. 장돌목은 성장해 펜싱선수가 됐고, 부잣집 아들인 이윤호(한재석 분)와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TV에 출연해 사라진 형을 애타게 찾았다. 장민재는 그 시각, 정의감 넘치는 예비 검사가 돼 소시민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처럼 8년의 시간이 흘러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들로 배턴 터치가 이뤄진 ‘도둑놈 도둑님’은 지현우, 김지훈의 첫 등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소주 역의 서주현 또한 예고편에 등장하며 새로운 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초반의 스토리를 이끌고 온 아역배우 남다름, 김강훈의 열연은 시청층을 탄탄하게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아빠와 돌목이에 대한 복잡한 심경, 엄마를 잃은 슬픔을 제대로 보여준 남다름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 돌목이의 절실함을 표현했던 김강훈의 감정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두 아역 배우들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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