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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카고 타자기' 고경표, 소멸? 이런 새드엔딩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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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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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시카고 타자기' 고경표가 소멸할까.

지난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전생의 기억조각들을 하나, 둘씩 맞춰가는 한세주(유아인) 전설(임수정) 고경표(유진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1930년대 경성. 그 치열했던 시대에 세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등. 그리고 세 친구 중 유일하게 홀로 환생하지 못한 채 유령이 된 신율의 죽음은 무엇과 연관이 있었는지 등이 서서히 풀려나가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유진오의 소멸 가능성. 유진오의 영적 기운이 과거보다 조금씩 약해지며 한세주와 전설의 전생체험도 중간에 끊겨버린 상황. 유진오 자신도 모르는 새에 팔에 균열까지 생겼다. 알고 보니 이는 소멸의 징조였다.

소멸해버릴지도 모르는 유령 고경표는 슬픔이 짙게 드리운 눈빛으로 쓸쓸하고도 슬픈 상황을 담아냈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여인에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눈빛을 보였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여인에게 홀로 읊조리듯 뱉어버린 "죄송합니다. 유령이라서"란 말은 고경표의 눈빛, 고경표의 낮고 아픈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안타까웠다. 자신의 상황을 드러내지 못한 채, 친구들에게 마음을 감추려는 모습 또한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깊은 눈빛으로 대변되는 '시카고 타자기' 속 고경표의 연기는 매회 시청자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붙잡고 있다. 수많은 감정을 담은 듯한 고경표의 눈빛이 있기에, 시청자는 유진오가 유령임에도 소멸될까 봐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제 단 3회만이 남아 있는 가운데 유진오가 정말 소멸하는 것은 아닌지 '시카고 타자기'가 계속 궁금하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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