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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툭-tv]`인생술집` 서지혜·신소율, 마냥 예쁘고 잘난 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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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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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도도하고 곱게 자란 이미지가 강한 배우 서지혜와 사랑만 받았을 것 같은 귀여운 매력의 배우 신소율도 남모를 어린 시절 고충이 있었다.

25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서지혜와 신소율은 각각 장녀와 외동딸로서 맞닥뜨린 현실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개인사에 대해 방송에서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연 서지혜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곱게 자란 느낌이 난다’ ’너는 힘든 거 모르지?’라며 선입견이 있더라"며 "어릴 때 너무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집에서 기복이 있었던 적 있다. 평범하게 잘 지냈다고 생각했고 내가 지내왔던 걸 다 이야기할 수 없으니 그냥 대응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오해가 생기는 부분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에 형편이 안 좋았기에 부모님이 맞벌이해야 했다. 장녀이기에 나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공개하며 "부모님이 대학교 등록금을 내주기에는 여유가 없었다. 학업보다는 돈을 벌어야 했다"고 울먹거렸다.

이어 "그러다가 고2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됐다. 연예계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몰랐는데 호기심에 도전해 잡지모델로 시작하게 됐다"며 "여러 모델 일을 하다가 1년 동안 1500만원을 벌었고 그 이후로 용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신소율은 "방송에서 한 번 이야기는 했는데 아빠가 5년간 절연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외동딸이기에 온갖 사랑을 다 받았다. 심지어 고등학교 때 연기 하고 싶다고 자퇴했는데 다른 아빠들은 반대했을 텐데 우리 아빠는 ’어 그래 너 하고 싶은 것 해라’고 믿어준 아빠였다"며 "그런데 기획사 계약을 2번 잘못해서 재판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부모님이 마련한 집이 있는데 소송비용 때문에 전세로 바뀌었고, 월세로 바뀌기까지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신소율은 "월세를 내야 해 엄마까지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랑꾼인 아빠가 ’네가 뭔데 내 아내 일하게 하냐? 너 건방 떨지마. 너보다 너희 엄마가 더 소중해’라고 해 5년 동안 절연했다"며 "그 당시는 너무 서운했다. 그게 나도 첫 반항이었다. 나는 내가 실패하면 엄마, 아빠가 도와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명절에 집에 가면 아빠가 받아주지도 않았다. 중간에서 엄마가 곤란했다. 나도 화해하고 싶어서 한 방송에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안 받아 주셨다. 2년 동안 더 그랬다"며 "내가 쉬지 않고 일했던 하나의 이유는 엄마가 행복하게 되면 아빠와 화해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돈 한 푼도 안 쓰고 집사는 데만 모았고 작년에 집을 사 자동으로 화해가 됐다. 또 내가 엄마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이니 아빠가 용서해주더라"고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서지혜와 신소율은 연애 스타일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신소율은 "상대가 좋으면 나는 물어보는 스타일"이라며 "’오늘부터 좋아해도 돼요?’라고 묻는다"고 공개해 남자 MC들을 심쿵하게 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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