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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S] 7년차 아이돌, 잇따라 무너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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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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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아이돌 그룹 사이 '7년차 징크스'(데뷔 7년차에 해체, 멤버 교체 등 변화를 겪는 것)가 공식화되고 있다.

데뷔 7년 차에 팀이 해체되거나 멤버가 이탈하는 아이돌 그룹이 많다.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많은 그룹들이 아픈 변화를 맞았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씨스타 멤버들과 논의 끝 해체를 결정했다"며 "아쉽지만 현재로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효린·보라·소유·다솜 등 씨스타 멤버들 역시 이날 인터넷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해체 사실을 확인했다.

리더 효린은 "이제 우리 씨스타 멤버들은 제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적었다.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은 데뷔 7년차인 지난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막내 공민지가 4월 탈퇴했으며 이어 팀이 해체됐다. 같은 달 비스트 장현승이 팀을 떠났고, 나머지 멤버들은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하이라이트라는 새 이름을 가지게 됐다.

5월에는 미쓰에이 멤버 지아가 탈퇴했으며 6월 포미닛이 해체했다. 9월에는 한선화가 시크릿을 떠나며 3인조로 재편됐다. 10월에는 레인보우가 공식 해체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7년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9년 7월 연예기획사와 연기자의 전속계약이 최장 7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연예인 전속계약서 표준약관'을 제정했다. 이에 재계약 기간과 맞물린 데뷔 5~7년차에 그룹의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이와 동시에 연차가 늘면서 개인 활동이 활발해지고, 인지도 역시 갈리면서 팀 활동의 비중이 약해지고 있다. 소속사에서는 활동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지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막기 쉽지 않다.

징크스가 공식화되면서 7년차에 다다른 그룹, 아직 채 되지 않은 그룹의 팬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타협과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통해 변화를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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