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라리가 POINT] '원정 최다 득점' 새 역사 쓴 레알, 5년 만에 우승 탈환 눈앞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5년 만에 우승 탈환이 보인다. 셀타 비고전에서 4-1 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동시에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이제 5년 만에 우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레알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90점을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승점 87)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셀타 원정 고비 넘은 레알, 새로운 역사를 쓰다

큰 고비였다.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하는 레알이었고, 만약 1패만 기록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의해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컵을 뺏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셀타 비고가 까다로웠다. 레알은 최근 셀타 비고에 패배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셀타 비고의 조직력은 인상적이었고,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승리의 파랑새는 호날두였다. 벤제마, 이스코와 함께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0분 뒤로 빠진 볼을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3분 이스코가 찔러준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역시 호날두였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유럽 5대 리그 통산 367호골과 368호을 기록하며 지미 그리브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약 46년 만에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브스는 1957-58시즌부터 1970-71시즌까지 총 528경기에 출전해 366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460경기에서 368골을 터뜨리며, 그리브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약 70경기 앞당겨 경신했다.

새로운 기록은 또 있었다. 이날 셀타 원정에서 4골을 터트린 레알은 라리가 원정 경기 최다골 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레알은 이날 경기까지 총 56골을 기록했고, 2014-15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이 보유한 53골 기록을 넘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터풋볼

# 이제 남은 경기는 말라가전, 모든 기운이 레알로 향한다

이제 남은 경기는 말라가 원정이다. 현재 말라가는 승점 46점으로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순위 싸움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고, 사실상 동기부여가 없다. 오히려 패배를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스페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이스코의 이적 조항 때문이다. 말라가는 지난 2013년 이스코를 2700만 유로(약 34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레알로 이적 시켰는데 이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한다면 말라가가 100만 유로(12억 5,700만 원)를 수령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 조항은 다음 시즌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만약 레알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말라가는 꽤 쏠쏠한 금액을 챙길 수 있다.

가뜩이나 동기 부여가 부족한 상황에서 오히려 패배가 더 나을 수 잇는 선택이다. 이런 이유로 레알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고 객관적인 전력, 동기부여 등 모든 측면에서 레알의 5년 만에 우승 탈환이 눈앞에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