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멜로장인' 송승헌의 인생캐릭터가 남긴 것(ft.사임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송승헌의 애절함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끝까지 사로잡았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지난 4일 방송된 28회로 종영했다. 이겸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송승헌은 끝까지 중후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사임당(이영애 분)의 조언으로 이태리에 도착한 이겸(송승헌 분)은 신비로운 동양의 화가로 칭송받으며 그곳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었다. 이태리에서의 삶을 만족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공허했다. 때때로 사임당을 떠올리며 눈물짓고, 웃었고, 절규했다.

마지막 까지 여운을 남는 연기로 유종의 미를 거둔 송승헌은 이겸을 통해 순애보 캐릭터의 새 역사를 썼다. ‘조선판 개츠비’ 이겸은 그 동안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역대급 캐릭터였다. 첫 사랑 사임당을 잊지 못해 20년 동안 파락호로 방랑했고, 다시 재회한 후에는 그림자처럼 곁을 지키며 한없는 사랑을 쏟아 부었다. 사임당의 선택과 그녀의 삶을 존중했고, 그림자를 자청했다.

순수한 순정과 야성적인 뜨거움을 간직한 이겸의 순애보는 송승헌의 연기 덕분에 생명력을 입었다. 이미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멜로 연기의 강점을 인정받았던 송승헌은 뜨겁고도 절절한 눈빛 연기로 이겸의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세월을 입고 중후한 매력을 업그레이드 한 송승헌의 깊은 감정선과 세밀한 표현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담아낼 수 없는 이겸의 차원이 다른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독보적인 매력은 여심을 뒤흔들었다. 퓨전 사극을 제외하면 그 동안 사극 출연이 많지 않았던 송승헌의 정통 사극 연기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갔다. 자유로운 예술가로서 천진하고, 낭만적이면서 거친 카리스마와 묵직한 힘까지 갖춘 이겸의 다채로운 매력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냈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긴 호흡을 이끌어가며 극을 이끌었고 매 순간 긴장감의 중심에서 흡입력을 증폭시켰다. 액션이면 액션, 감정이면 감정, 한계 없는 연기로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시청자들 역시 송승헌의 이겸을 향한 찬사를 펼치고 있다. 28회 종영 후 각종 포털 커뮤니티 및 SNS 등에는 “송승헌이었기에 이겸의 사랑이 더 절절하게 와 닿았다”, “인생 캐릭터를 제대로 만났다”, “이태리에서의 송승헌은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다”, “끝까지 아련한 감수성을 건드리는 송승헌의 연기”, “이제는 순애보라는 말만 들어도 이겸이 생각날 듯”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임당’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한국의 4계절을 아름답게 녹여낸 영상미, 배우들의 설명이 필요 없는 열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국내에서도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을 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에서 동시 방영되며 꾸준히 1위를 유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whice1@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