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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사임당' 종영②] '13년 만에 컴백' 이영애, 아쉬운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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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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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13년 만에 돌아온 이영애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임당’이 극 후반부 뒷심을 발휘하기는 했으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비하면 씁쓸한 결과다.

이영애는 지난 4일 종영한 SBS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로 1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이영애는 지난 2003년 시작돼 2004년 종영한 드라마 ‘대장금’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다. 영화도 2005년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가 마지막 작품이었다.

이영애는 결혼을 한 뒤 가정에 집중했고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10여 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따금 광고 모델로서 얼굴을 내비치긴 했으나 그뿐이었다. 이영애가 복귀를 택한 작품은 ‘사임당’. ‘사임당’은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퓨전 사극 드라마다.

‘대장금’과 마찬가지로 이영애가 타이틀롤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엄마’가 된 이영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도 ‘사임당’ 곳곳에 있었다. 극 중 사임당은 가세가 기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이영애는 이 작품으로 ‘엄마가 된 이영애’ ‘대장금의 영광을 이어가는 이영애’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작에 갓 돌입했을 때, 국내외 취재진을 불러 모아 성대한 제작발표회를 가지거나 한국과 중국 동시 방영을 노리는 등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이뤄나갔다.

뚜껑을 열고 대중과 만난 ‘사임당’은 처참했다. 중국 동시 방영은 물거품이 됐고, 지난 1월 방송된 2회 시청률 1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시청률은 점차 떨어져 수목극 2위로 주저앉거나 두 자릿수가 무너지기도 했다. 시청률로 드라마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지만, 드라마 시작 전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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