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정현, 바르셀로나오픈 8강에서 나달과 격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정현. ATP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94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 상금 232만 4,905유로) 8강에서 라파엘 나달(5위ㆍ스페인)과 격돌한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ㆍ독일)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정현이 세계 랭킹 20위대 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정현은 8강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을 상대하게 됐다. 나달은 8강에서 케빈 앤더슨(66위ㆍ남아공)을 2-0(6-3-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나달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만 14번 우승한 세계 톱 랭커다.

정현이 지금까지 세계 랭킹 5위 이내의 정상급 선수와 실력을 겨룬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US오픈 2회전에서 당시 세계 5위였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에게 0-3(6<2>-7 6<4>-7 6<6>-7)으로 졌고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 세계 1위였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역시 0-3(3-6 2-6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ATP 투어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ATP 500시리즈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 포인트에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꿈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나달을 상대해보는 것이었다”며 “나달과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8강은 정현-나달, 앤디 머레이(1위ㆍ영국)-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ㆍ스페인), 도미니크 팀(9위ㆍ오스트리아)-스기타 유이치(91위ㆍ일본), 카렌 카차노프(56위ㆍ러시아)-호라치오 제발로스(84위ㆍ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