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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골프] 또 다시 눈물 보인 톰슨…"악몽같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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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3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4벌타를 받은 뒤 눈물을 흘리며 라운드를 돌고 있는 렉시 톰슨(미국).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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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논란의 4벌타'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 렉시 톰슨(미국)이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미국 '골프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텍사스 슛아웃에서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렉시 톰슨이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톰슨은 당시 4라운드 중반까지 단독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발생한 '오소플레이'가 TV 시청자의 제보로 적발돼 4벌타를 받았다. 이로인해 유소연(27·메디힐)과 연장전을 치르게 됐고,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톰슨은 "정말 놀라운 한주였다. 나는 이제껏 그 이상의 좋은 플레이를 한 적이 없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악몽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지나갔다"면서도 "메이저 챔피언십 트로피를 위해 평생을 힘썼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놓쳐버렸다"며 여전히 아쉬워했다.

이 사건은 골프계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다. 많은 이들이 톰슨의 벌타가 부당하다고 지적했고, 결국 지난 26일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렉시법'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고 고화질 카메라로만 볼 수 있는 규칙 위반에 대해서는 벌타를 적용하지 않는다.

톰슨은 당시 짧은 퍼팅을 앞두고 마킹한 뒤 다시 공을 내려놓고 퍼팅을 했다. 이때 공을 홀컵쪽으로 살짝 가깝게 놓은 것이 문제가 됐다.

톰슨은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퍼팅할 때 타점을 표시하기 위해 공에 점을 찍어놓는데, 그때도 공을 들어서 점을 찍은 부분이 보이게 내려놓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프로선수이기에 결정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톰슨은 "만일 시청자 제보가 옳으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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