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완벽한아내' 조여정, 사이코 연기 장인으로 인정합니다

[OSEN=조경이 기자] '완벽한 아내'에서 조여정이 스토킹에 이어 살인까지 저지른 사이코 이은희 역할에 완벽히 몰입해 신들린 듯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는 심재복(고소영 분)을 정신병원에 감금했다. 그러면서도 아무일 없는 듯 콧노래를 부르며 구정희(윤상현 분)과의 행복한 한 때를 상상하며 요리했다. 또한 구정희의 사진을 붙이면서 이제 심재복도, 아이들도 떠났다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은희의 엄마 최덕분(남기애 분)이 자신이 정나미를 죽였다고 대신 체포된 상황. 이은희는 최덕분을 면회하고 나왔다. 그러면서도 "나하고 브라이언 죽도록 괴롭히더니 잘됐지 뭐"라며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점점 미쳐가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기쁜 일이 있어서요"라고 발랄하게 말을 걸어 공포스럽게 했다.

출장을 갔다가 돌아온 구정희는 재복이 납치됐다는 소식에 경악했다. 은희를 찾아간 정희는 "내 판단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문은경하고는 도저히 못 산다"며 "너 문은경 맞다. 미친 싸이코 문은경!"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은희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거 알아요? 당신도 이제 공범자라는 거. 정나미 죽었을 때 나랑 와인 마시면서 내 알리바이 만들어준 사람이 누구였더라? 정신병력이 있는 나하고, 전 내연녀 정나미 죽음을 외면하고 전 부인 심재복을 정신병원에 보낸 당신하고. 사람들이 볼 때 누가 더 악마라고 할까?"라고 협박했다. 이어 "당신 끝났다. 나하고 한배 타고 가야 한다. 절대 내릴 수 없다. 당신이 죽지 않고는"이라며 협박해 정희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정신병원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심재복. 재복은 은희를 향한 복수를 계획했다. 다시 구정희를 뺏앗아오는 것. 심재복은 구정희에게 결혼기념일날 같이 보내자고 했고 이 역시 이은희가 감시하고 있었다.

예쁘게 차려 입은 심재복은 구정희와 춤을 췄다. 이은희는 차로 두 사람을 돌진했다. 이은희는 "놀고들 있네. 다시 병원에 쳐 넣어야 정신차리겠어?!!"라고 말했다. 심재복은 "이젠 네 차례야"라고 말했고 사람을 시켜 이은희를 납치했다.

다시 정신병원에 갇힌 은희는 "꺼내줘!!!!"라고 공포에 휩싸여 소리쳤다. 조여정은 병실 창살을 부여잡으며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여 섬뜩함을 안겼다. / rookeroo@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