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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하숙집딸들', 글로벌 유학생들의 입맛 저격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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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2'하숙집딸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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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현주 기자 = 하숙집 딸들이 유학생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KBS2'하숙집딸들'에서는 게스트 샘 오취리, 장위안, 김일중이 출연해 외국 유학생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고향음식을 그대로 재현해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은 샘 오취리에게 "가나에서 잘생긴 편이냐?"고 질문했다. 샘 오취리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솔직히 가나에서 먹혀주는 얼굴이다. 올해부터는 나를 알아보기 시작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은 연세 어학당을 방문해 미국, 일본, 러시아, 카메룬, 아르메니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과 만나 담소를 나눴다. 이야기 주제 중 애교가 나왔고 몇몇 학생들은 애교 문화가 따로 없다며 어색해 했지만, 일본인 학생은 익숙한 듯 애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미숙은 일본인 학생의 애교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카메룬에서 온 다비드와 아르메니아에서 온 아니 그리고 러시아에서 온 나타샤, 안나와 함께 세 팀으로 나누었다.

먼저 다비드와 팀을 이룬 샘 오취리, 장위안, 이다해는 아프리카에서 인기 있는 가수의 음악을 들으며 이동했다. 특히 이다해는 다비드도 인정한 찰진 아프리카 발음을 그대로 따라해 놀라움음 자아냈다.

이어 카메룬 팀은 이태원을 찾았다. 이다해는 이태원의 신기한 광경에 "여기 한국인데, 외국 사람들이 많고 정말 색다른 경험이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어리둥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샘 오취리 친구의 집을 찾은 네 사람은 곧바로 다비드의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아프리카 전통 음식 '상가' 레시피를 물었다.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음식인 레시피를 전해들은 이다해는 "라면스프로는 안되나. 그냥 김치찌개 끓여먹자"며 요리 시작 전부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만든 '상가'의 모습에 다비드는 만족감을 보였고, 시식하자마자 손뼉을 치며 "엄마가 해준 맛과 같다"며 극찬했다.

박시연, 김일중은 아르메니아에서 온 아나와 한 팀을 이루었다. 세 사람은 수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르메니아 가정집을 방문했다. 아르메니아 가족들은 이들에게 전통요리를 대접했다. 특히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치즈를 맛 본 김일중과 박시연은 몸서리를 쳤다.

박시연과 김일중은 아니 어머니와의 통화를 통해 아니가 제일 먹고 싶다는 '돌마'레시피를 물었다. 아니 어머니는 친절하게 설명했고, 끝으로 딸에게 서툰 한국어로 "보고 싶다"는 말을 해 아니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일중과 박시연도 아르메니아 가족의 도움으로 '돌마'를 비롯한 아르메니아 전통 음식들을 만들었다. 아니는 "집에 온 느낌"이라며 감격했다. 이어 시식을 한 아니는 "엄청 맛있다. 엄마 맛과 똑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수근, 이미숙과 러시아에서 온 나타샤, 안나는 한국에 있는 러시아 전통 식당들을 방문해 다양한 음식들을 즐겼다. 이미숙과 이수근은 "오히려 우리가 대접받는 것 같다"며 감동했다. 특히 이미숙은 한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나타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KBS2 '하숙집 딸들'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coffeei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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