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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Oh!쎈 레터] '시카고타자기' 임수정, 13년 '미사' 꼬리표 떨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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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13년만 복귀, 임수정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꼬리표를 떼낼 수 있을까.

임수정은 오는 7일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를 통해 무려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임수정이 맡은 전설은 현재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작가 덕후로, 자신의 남다른 덕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인물. 하지만 80년 전 과거에선 쿨하면서도 보이시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게 된다고.

이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임수정은 유아인과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임수정은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대본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할 정도의 멋진 작품이라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만큼 봐야 할 이유가 남다르다는 의미.

임수정의 드라마 복귀는 2004년 방송된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만이다. 그간 임수정은 '새드무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설탕', '행복' '전우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김종욱 찾기', '내 아내의 모든 것', '은밀한 유혹', '시간이탈자' 등 영화 촬영에 매진을 해왔다.

하지만 '전우치'나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래서 임수정의 대표작은 아직도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머물러 있다. '시카고 타자기'가 기대되는 건 임수정이 자신의 인생작을 새로 쓸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기도 하다.

연예계 대표 동안에 신비로운 이미지,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지만, 작품 복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 임수정이 이 같은 상황을 뒤엎고 13년만에 인생작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매 촬영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제작진도 감탄하고 있다. 임수정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 제작진의 자신감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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