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7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를 예고하는 시간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선발투수를 예고하며 행사장 관중들을 모두 웃게했다. 핸드폰에 뜬 이름은 '헨리 소사'였다
양 감독은 27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해 개막전 선발 투수를 핸드폰 어클리케이션을 사용한 뒤 "나도 이렇게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과 롯데 4번 타자 이대호의 '유쾌한 설전'도 있었다. 양 감독은 "(이)대호의 장단점은 훤히 꿰뚫고 있다. 롯데를 상대하게 되면 선발투수 또는 나갈만한 투수들에게 대호의 약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코칭스태프 시절 이대호와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쌓은 바 있다.
양 감독은 "대호가 잠실 LG전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외국 물 많이 먹고 왔으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있을 것이다. 다른 팀이랑 할 때 많이 (홈런)쳐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양 감독의 이야기에 이대호가 답했다. 이대호는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약점이 언제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 제가 감독님 모신 건 벌써 10년 전 일이다. 나도 많이 변했고, 무엇보다 LG 투수가 감독님이 말씀하신 나의 약점대로 던질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기는 붙어봐야 안다"라고 말했다.
SK 주장 박정권은 KBO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 새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의 '비밀'을 밝혔다. 박정권은 "힐만 감독님은 장난을 많이 하신다. '감독님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래도 받아들인다"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그간 새 시즌 개막 전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던 한화 김성근 감독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선발 예고 안해서 졌다. 올해는 예고하겠다. 42번"이다. 한화의 42번은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해서는 안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두산을 경계했다. 양 감독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로 "한 팀이 롱런하면 (야구)발전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 팬은 넥센 장정석 감독이 '동안' 비결을 물었다. 넥센 장정석 감독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다보니 젊음이 유지되는 듯 하다"고 밝혔다.
커피를 유독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진욱 kt 위즈 감독. kt의 주장 박경수는 "과연 여기서 감독님과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다른 팀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경수의 '자랑'에 SK 주장 박정권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정권은 "kt는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데 우린 서로 쌈을 싸주는 사이다. 실제로 회식하면서 서로 오가는 쌈 속에 굉장히 가까워졌다"고 말해 미디어데이 행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