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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20·30대만 알고 있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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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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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PC문제를 해결해주던 'Office 길잡이 강아지'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20·30대만 알고 있다는 강아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무능력의 아이콘"이라며 길잡이 강아지 '재롱이'를 소개했다.

재롱이는 과거 'Microsoft Office 2000'의 신기능으로 탄생했다. 당시 'Office 2000'을 실행하면 항상 옆에서 등장해 사용자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영어 이름은 'Rocky(록키)'다.

재롱이와 함께 종이 클립을 캐릭터로 만든 '클리핏'도 길잡이로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사실 재롱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최대의 실수라고도 불린다.

재롱이는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을 소개한다면서 전혀 쓸데없는 기능을 소개했다. 게다가 재롱이를 들여보내려면 확인 질문을 거쳐야 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컴퓨터의 성능이 지금처럼 좋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튀어나오는 재롱이는 얼마 되지 않는 CPU와 램의 성능을 잡아먹었다.

이런 이유로 재롱이는 한 미국 소프트웨어 포럼에서 선정한 '윈도우에서 가장 쓸모없는 소프트웨어/기능' 중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용자들의 항의를 인지하고 충분히 인정했으며 검토끝에 없애기로 결정했다. 결국 재롱이는 'MS Office 2007'부터 그 기능이 완전히 삭제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 놀림감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재롱이를 본 네티즌은 "오 쓸데없이 귀엽기만 한 강아지 오랜만" "최고의 무능력" "진짜 오랜만이다ㅋㅋ" "헐 추억"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임유섭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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