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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부상자들 완벽한 복귀, 확 달라진 한화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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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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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부상자들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화 경기력도 확 달라졌다.

한화는 23일 대전 KIA전 시범경기에서 부상자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됐다. 종아리 통증으로 2군 캠프에서 시작한 최진행이 모처럼 1군의 부름을 받아 7번 좌익수로 들어갔고, 무릎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당한 하주석도 2번 유격수로 9일 만에 복귀했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도 허리와 손목 잔부상을 딛고 4번 1루수로 일주일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쪽에선 '전천후 마당쇠' 송창식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7개월만의 실전 등판을 대기했다. 김성근 감독도 이들의 복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가장 관심을 모은 송창식이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1⅔이닝을 던지며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해 8월24일 대전 넥센전 이후 211일 만에 가진 실전 복귀전으로 조심스러운 상태였지만 최고 142km 직구(15개) 중심으로 슬라이더(7개)·커브(3개)·체인지업(3개)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4회 2사 3루에서 홍재호를 108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고, 5회에는 오준혁을 몸쪽 꽉 차는 139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총 투구수 투구수 28개로 스트라이크 15개, 볼 13개. 초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공을 던질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돌아온 야수들도 펄펄 날았다. 하주석은 1회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3회에도 중전 안타 이후 2루 도루로 KIA 배터리를 괴롭혔다. 5회에는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8구 승부 끝에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3타수 3안타 2도루. 안타 3개 모두 양현종에게 뽑아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4회 홍재호의 깊은 타구를 여유 있게 쫓아가 캐치한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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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도 건재를 알렸다. 1회 첫 타석에선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3회 1사 3루에서 중견수 펜스 앞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선 고효준의 4구째 몸쪽 높은 126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범경기 1호 홈런이 결승포였다.

지난해 5월7일 수원 kt전에서 어깨 탈골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된 뒤 320일 만에 1군 경기를 가진 최진행도 4회 9회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6회에는 중견수의 키를 넘어가는 빨랫줄 같은 2루타를 터뜨리며 첫 안타를 장타로 신고했다.

부상자들이 성공적으로 돌아온 한화는 KIA에 6-3으로 역전승,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투타에서 안정된 경기력이었다. 불완전한 전력으로 근심 가득했던 김성근 감독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승패를 떠나 부상자들의 가세로 힘이 붙은 전력에 희망이 커졌다. /waw@osen.co.kr

[사진] 송창식-로사리오.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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