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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바람 잘날 없는 ‘다섯손가락’..왜 논란의 연속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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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다섯손가락’이 배우하차부터 표절의혹까지 바람 잘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섯손가락’은 첫 단추부터 힘들게 끼워 넣었다. 배우 주지훈이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자 논란이 일었다. 결국 캐스팅이 확정됐지만 여론을 잠재우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또한 걸그룹 티아라 멤버 은정이 캐스팅 했지만, 제작사는 첫 촬영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은정에게 갑작스럽게 하차를 통보했다. 제작진은 은정의 하차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은정의 석연치 않은 하차이유는 티아라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티아라가 왕따논란으로 여론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뤄진 하차라 의구심을 더했다.

‘다섯손가락’은 은정을 하차시킨 후 진세연을 캐스팅 하며 일단락 마무리 하는 듯 해보였지만 방화, 불륜, 시집살이,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논란에 휩싸였다. 악기 회사 가문을 배경으로 시어머니와 남편, 아들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지만 멸시 당하는 영랑(채시라 분)과, 그의 안하무인 피아니스트 아들 인하(지창욱 분), 그리고 만세(조민기 분)의 외도의 결과이자 어느 날 갑작스레 등장해 영랑과 인하를 충격에 빠뜨리는 지호(주지훈 분) 등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뒤틀려 있었고 내용은 막장 그 자체였다.

또한 영랑의 뻔한 계략이 펼쳐지고 이에 계속해서 당하기만 하는 지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고 결국 시청률이 하락하며 겨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표절의혹까지 제기됐다. ‘다섯손가락’과 소설 ‘살인광시곡’의 내용과 흡사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극 중 실패한 피아니스트 영랑과 소설 속 영애 캐릭터의 유사성, 새끼손가락을 다쳐 피아노를 칠 수 없다는 설정, 화재로 남편이 죽어가는 것을 방조한 점 등이 비슷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캐스팅 논란부터 배우하차, 표절의혹 등으로 연일 악재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다섯손가락’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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