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부자 조진웅, '진웅파탈'이라 불러다오 [V라이브 종합]

[OSEN=장진리 기자] 조진웅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웅블리'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조진웅은 27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배우WHAT수다'에 출연해 솔직담백한 토크를 펼쳤다.

조진웅은 평소 젊은 배우들의 롤 모델, 걸그룹의 이상형으로 자주 꼽히는 것에 대해 쑥쓰러움을 전했다.

"정신적 지주라고 하니까 제가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얼마 차이 안 난다. 굳이 따지자면 몇 개월"이라고 새침한 웃음을 지은 조진웅은 후배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비법에 대해 "자연스러운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선배들도 저한테 편하게 해주셨듯이 저도 그러면, 후배들도 저한테 다가온다"고 말했다.

구구단의 김세정 등 걸그룹의 이상형으로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다"고 깜찍한 샤샤샤 포즈를 지으며 "범접할 수 없는 분들이니까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조진웅의 긴 다리. V앱 방송을 지켜본 팬들 역시 조진웅의 긴 다리가 시선을 강탈한다며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기성복이 잘 안 맞아서 옷 해주시는 분이 곤란할 것 같다"며 "마을 버스 타면 겸손해진다. 제가 두 명 자리에 타면 옆에 잘 안 앉으시더라. 덩치 큰 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고 고백했다.

조진웅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이제훈, 한석규, 이선균, 서강준 등 최고의 남자 배우들과 끈끈한 브로맨스를 빛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의 브로맨스는 사절이라며 '브로맨스 중단 선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진웅은 "이번 영화에서는 김대명 씨와 좀 자주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브로맨스를 꼭 말해야 하느냐, 앞으로 로맨스가 있을 걸로 하자"고 투덜거리며 "나한테 브로맨스가 개념화되고 토착화됐다. 브로맨스는 그만하고 싶다"고 브로맨스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차기작 역시도 브로맨스가 빛나는 작품으로 전해져 폭소를 선사했다.

이날 조진웅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며 "뱃살을 너무 오냐오냐 했다. 발전해야 한다. 옆구리 뒷쪽은 거의 방임 수준"이라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이번 캐릭터의 '예민미'를 위해 체중 감량에 노력했다. 옆구리 쪽은 너무 안 없어져서 나중에는 썰 뻔했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영화 '해빙'의 예고편 방영을 위해 31초간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시간을 보지 않고 25초 내에서 31초 내에 '해빙'을 홍보하라는 미션을 받은 조진웅은 정확히 30.66초에 맞춰 영화 홍보를 끝맞춰 '해빙'의 예고편을 방영하는데 성공하고 뿌듯해했다.

스스로를 '내 멋대로 사는 아이'라고 정의한 조진웅은 '웅블리', '진웅파탈', '예민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단어를 '예민미'로 꼽았다. 영화 '해빙'에서 맡은 역할이 예민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날 조진웅은 '진웅가'로 에코브릿지와 최백호와 함께 한 '부산에 가면'을 꼽았다. 부산 출신의 조진웅은 부산에 가면 볼 수 있는 인물로 '부산 갈매기'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신해철의 오랜 팬이었다는 조진웅은 "언젠가 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훌쩍 가버리셨다"며 "돌아가셨지만 스타는 스타다. 좋은 노래가 여전히 제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말했다./mari@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