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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경륜 '젊은피' 성낙송, 스포츠서울배 우승 '대세'로 향하는 고속열차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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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송이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3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광명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광명=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2017년 광명 벨로드롬에 새로운 태양이 환하게 빛났다. ‘떠오르는 해’ 신예강자 성낙송(27·21기·SS급)이 새해 첫 대상경륜이자 최고 권위의 ‘제23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올 시즌 벨로드롬의 파란을 예고했다.

성낙송은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 23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폭풍질주로 새해 첫 영광의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게다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이다. 특히 연대의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였던 박병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이날 광명스피돔을 가득 채운 경륜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23년 역사의 한국경륜 태동과 더불어 시작된 전통의 대회답게 이날 결승에는 슈퍼특선급의 간판스타인 박병하(13기) 이정우(17기) 신은섭(18기) 이으뜸(20기) 황인혁(21기) 정하늘(21기) 등 최고의 선수들이 출발선에 차례로 포진해 시작전부터 벨로드롬을 긴장속에 몰아넣었다. 시즌 첫 대상경륜답게 그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고 7명의 승부사들은 그 응원에 명승부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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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송(2번)이 ‘제23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승부는 성낙송과 박병하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이제 2년 차인 성낙송이 2013년 그랑프리 우승에 빛나는 박병하의 노련함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더구나 라인대결에서도 성낙송이 속한 경상권은 이현구가 조기 탈락하면서 박병하 정하늘 신은섭이 포진한 수도권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출발 총성이 울리자 성낙송은 신예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숫적 열세를 극복했다. 초반 수도권 선수들이 라인을 형성하며 앞선을 장악하자 맨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단박에 전세를 뒤집었다. 견제하던 박병하가 마지막 바퀴에서 가속도를 올리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함께 속도를 올려 맞대결을 펼치더니 기어코 3코너에서 박병하를 추월했고 직선코스에서 질풍같은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했다. 박병하가 준우승, 신은섭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막내 21기의 선두주자에서 이제 경륜의 최고봉으로 향하는 고속열차에 올라탄 성낙송은 “개인적으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이고 그것도 최고 권위의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올 시즌이 술술 풀릴 것같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도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성낙송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400만원이 수여됐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예상팀장은 “이번 스포츠서울배 우승으로 올시즌 성낙송은 올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가 정종진 박용범의 양강구도였다면 올해 벨로드롬은 성낙송의 가세로 3강의 주도하는 트로이카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성낙송을 주시해야 한다”고 평했다.

한편 새해 첫 대상경륜 결승전이 열린 광명스피돔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2만명이 넘는 경륜팬들이 몰려들어 경륜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날 배당률은 삼복승 4.2배를 기록했고 쌍승 5.5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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