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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글… 더블보기… 박인비, 복귀전서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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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타일랜드 1R 공동 36위… 6언더 양희영·쭈타누깐 선두

박인비(29)가 리우 올림픽 이후 6개월 만에 복귀한 실전 무대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파5홀에서 2온1퍼트로 가볍게 이글을 잡아내는가 하면, 파3홀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모습도 나왔다. 박인비는 "통증 없이 라운드를 할 수 있었고 샷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퍼팅이 좀 아쉬웠지만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가 열린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파72).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박인비는 전반 9홀을 조심스럽게 경기하며 모두 파를 기록했다. 10번홀(파5)에서 박인비는 이글을 터뜨리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우드로 2온에 성공한 공이 홀 방향으로 계속 굴러가다 1.5m 거리에 멈췄고 가볍게 이글 퍼팅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11번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네 홀에선 두 명의 박인비가 경기하듯 좋은 샷과 나쁜 샷이 오갔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홀(파3)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흔들렸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이븐파(공동 36위)로 맞췄다. 샷은 정확한 편이었다. 드라이브 샷이 페어웨이를 놓친 게 한 번뿐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78%였다. 하지만 퍼트 수가 31개로 많았다.

양희영이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호주 교포 이민지 등과 공동 3위(5언더파)로 그 뒤를 추격했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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