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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여고생 골퍼 최혜진 차세대 '퀸'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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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국가대표 여고생 골퍼 최혜진이 해외 프로대회에서 잇따라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차세대 퀸은 바로 나!”
국가대표인 여고생 골퍼 최혜진(18·부산학산여고 3년)이 새해들어 해외투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미래의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동갑내기 성은정(영파여고)과 함께 또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최혜진은 지난 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라 골프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연히 대회 참가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그 일주일 전에는 호주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빅(Vic)오픈에서 단독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프로들이 참가하는 2개의 대회에서 아마추어 여고생 골퍼가 기죽지 않고 날카로운 샷을 구사하는 모습에서는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의 자질이 확연했다. 사실 최혜진은 세계무대에서는 낮설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그동안 국내 프로대회에 초청선수로 적지 않게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냥 들러리가 아니었다. 특히 2015년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경험 미숙으로 최종 4위에 올라 처음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해 일찌감치 든든한 재목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는 초반부터 해외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려 ‘제2의 김효주’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약 260야드에 이르는 정확한 드라이브샷이 장기이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선배인 박결 이소영과 함께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주역이다.

올해 최혜진은 프로 데뷔를 꿈꾸고 있다. 만 18세를 넘기는 8월 말이면 프로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뿐 아니라 2년 이상 국가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준회원(실기테스트 면제)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회원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경험이 더 쌓인다면 단박에 프로무대의 강자로 자리잡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은정과 함께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쌍두마차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에 데뷔할 때까지 최대한 경험을 쌓을 계획이라는 최혜진은 “박인비 프로의 멘털을 닮고 싶고 빨리 프로가 돼서 상금왕 등 각종 부분서 1위를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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