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팝인터뷰]고아라 "'화랑' 아쉽냐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고아라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배우 고아라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 종영 인터뷰에서 비교적 부진했던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500년 전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주연의 ‘화랑’은 2016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화랑'은 SBS '피고인',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 경쟁작들에 밀리며 줄곧 월화극 최하위에 머물렀다.

종영을 앞두고 고아라는 시청률 관련 질문에 "꼭 시청률에 연연하진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같이 작업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굳이 그런 거를 따질 분들은 그렇게 하시겠지만 같이 의기투합하면서 작품 하는데 의의를 뒀다. 작품적으로 색깔이 다른 부분이 있으니까 보신 분들은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굳이 그런 것들에 국한되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극을 재밌게 촬영하고 청춘들의 열정을 함께 담고 싶은 의미에서 참여했기 때문에 숫자로 굳이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애교스럽게 당부하기도.

고아라는 극 중 강한 생활력을 지닌 홍일점 ‘아로’로 분했다. 고아라만의 밝은 에너지는 ‘아로’라는 인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

고아라는 "주위 분들 말처럼 정말 부러운 환경에서 촬영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쉬웠던 건 화랑이 주가 되다 보니까 신라시대 때는 골품제도가 심했고 계급제도 때문에 억압받았기 때문에 나중엔 4벌이 됐지만 옷도 두 벌밖에 안 입었다. 게다가 난 두꺼운 천을 입는다. 통풍이 안되는 옷을 입었는데 그런게 드라마에 녹여져야 해서 좀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촬영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아로가 의원에 들어가는 것도 여자들이 궁궐 안에 들어가는 게 끝 부분에 나오는게 아쉬웠다. 굉장히 철저했던 시대라 그런 걸 반영하면서 연기해야 되다 보니까 그런 점에 몰입하려 했다. 나중에 원화가 되는게 뒤늦게 나왔다. 그러다보니 더 끌려갔을 수도 있다. 신라시대 시대적 상황 같은 것들을 배제하고 촬영한 게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많이 안고 있는 캐릭터라 느끼기도 했다. 아로는 그런 제약에 의해 움직여야 했던 캐릭터였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아라는 "드라마든 영화든 대본을 검토중이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다. 캐릭터 변신도 해보고 싶고,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 뵙고 싶다. 내게 제안이 들어온 대본이든 그렇지 않은 대본이든 다양하게 열어두고 회사 식구들과 대본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다"며 "재밌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차기작 계획에 대해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